IBK기업은행, 큐리오시스 코스닥 상장과 벤처대출 지원 내용은?

IBK기업은행은 IBK벤처대출을 지원받은 바이오 소재·부품 장비기업 큐리오시스가 13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고 밝혔다. IBK벤처대출은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에게 저리로 대출을 제공하고, 은행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워런트를 활용해 향후 기업가치 상승 이익을 공유하는 투·융자 복합 상품이다. 기업은행은 2023년 1월 상품 출시 이후 209개 기업에 2600억 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재무성과와 담보만으로는 금융지원을 받기 어려운 유망 벤처기업의 데스벨리 극복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식 벤처대출을 국내 환경에 맞게 수정해 도입했다.

큐리오시스는 IBK벤처대출의 대표적인 지원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신약 개발과 세포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랩오토메이션 솔루션을 공급하며 살아있는 세포의 변화를 실시간 관찰하는 라이브셀 이미징 솔루션 ‘셀로거’를 판매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해당 대출을 지원한 2023년 당시 큐리오시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양산 체계 구축을 추진하며 매출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이 필요한 시기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큐리오시스의 상장은 기업의 성장 과정에 필요한 자금을 IBK벤처대출을 통해 적기에 공급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스케일업에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자금난을 겪는 혁신 벤처기업들의 위기 극복과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