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해외출장 비용 관련 MBC 보도에 대한 해명

출장 목적과 성과, 숙박비 지급기준 등 상세 설명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제도 개선 의지도 공개적으로 약속

2025-11-18     조준성 기자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지난 10일 MBC의 「하룻밤에 1백만원 대 '스위트룸' 신보 이사장의 황제 출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와 관련해, 최원목 이사장의 해외출장 비용이 과다하게 집행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해명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 해외출장의 목적과 필요성

신보에 따르면 이사장은 연례 국제회의 참석(연 3회)과 해외 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와의 협의(연 1회) 등으로 연평균 4회가량의 국외출장을 수행해 왔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용보증기관으로서 국가 위상 제고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역량 강화라는 필수적인 업무임을 강조했다.

실제 MBC 보도에서 언급된 몽골 출장은 아시아신용보완기관연합회(ACSIC) 연차총회 참석을 위한 것으로, 신보는 해당 국제회의의 창립 회원국이자 제34차 총회를 국내에서 주최한 바 있으며, 역대 이사장들이 지속적으로 참석해 온 행사다. 미국 출장 또한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등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방안 논의가 목적이었다.

- 해외출장의 가시적 성과

신보는 국제회의를 통해 각국 정부와 유관기관에 자사의 보증제도와 운영 노하우를 전파하며, EBRD 컨설팅(3억6,700만원), 캄보디아 KSP(2억6,400만원) 등 컨설팅 수주, ADB 등 국제기구에 직원 파견(4명)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출장국 정부와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현지 진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베트남사무소 라이선스 갱신 등도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유럽 현지 사무소 설치 필요성 확인 및 정부 승인 획득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를 2026년 초 개소할 예정이다.

- 전임자 대비 출장비 증가 배경

신보는 전임 이사장 시기의 출장 횟수와 비용과 직접 비교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국외출장이 제한된 특수 상황 때문이며, 최근에는 물가·환율·항공료 등 급등과 더불어 미국, 유럽 등 원거리 출장이 늘어나면서 평균 출장비가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 숙박비 지급 기준 및 비용 절감 노력

신보는 임원의 해외출장 숙박비는 실제 경비를 지급하는 내규에 따라 산정된다고 밝혔다. 이사장 출장의 경우,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리는 초성수기 행사 개최 호텔 등에서 숙박하는데, 현지 사정과 편의성, 시설 부족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몽골 출장의 경우에는 다수 기관이 동일 호텔을 이용했고, 무료 회의실 사용 특전이 포함된 객실을 선택해 별도의 회의실 임차료(약 350만원)를 상당부분 절감했다고 밝혔다. 미국 출장시에도 주요 회담 상대처 인근 호텔을 선정했고, CES 2025 참석을 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초성수기 예약 건이라 281만원의 숙박비가 환불되지 않았음을 부득이한 사유로 들었다.

신보는 실비 지급에 따른 국민적 시각을 반영하여 숙박비 기준 현실화 등 제도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신용보증기금은 모든 해외출장이 국가 위상 및 중소기업 지원역량 강화라는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집행된 필수적 활동임을 강조하면서, 숙박비 등 출장 경비 집행 과정에서도 합리적인 기준과 비용 절감 노력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제도 개선 의지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