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두바이 에어쇼에서 KF-21 중심 중동 마케팅 전략은?
KAI는 17일부터 21일까지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에어쇼인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바이 에어쇼는 1986년 첫 개최 이후 성장해 지난해 기준 1,50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200여 대의 항공기가 전시되는 전시회이다.
KAI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전투기 KF-21을 중심으로 FA-50, 수리온, LAH 등 주력 기종과 초소형 SAR 위성 등 미래사업, K-스페이스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한, ADEX에서 공개한 AI 파일럿 기반 ‘KAILOT’, UCAV, APP 등 무인기와 KF-21을 기반으로 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소개하며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UAE는 KAI의 전략적 협력국으로, K-방산 수출의 중동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국가로 평가된다. 최근 UAE의 KF-21 관심이 확대되면서 KAI는 첨단 항공기 개발 기술 교류 등 방산 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4월 UAE 공군은 KAI 본사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확인했고, 공군전투센터 사령관이 직접 KF-21에 탑승한 바 있다.
KAI의 KT-1, T-50은 이라크, 튀르키예, 세네갈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 중이며, 지난해에는 이라크와의 계약을 통해 국산 헬기 첫 수출을 기록했다.
KAI 차재병 대표이사는 “현재 동남아, 남미, 유럽 등 항공기가 납품되며 안정적 운용에 따른 신뢰성을 바탕으로 UAE 등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수출 확대와 미래 방위산업의 협력 파트너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