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 봉지가 2200원?...오뚜기 신제품 제주똣똣라면 가격 두고 소비자 엇갈린 의견

제주똣똣라면, 일반 라면보다 1000원 이상 비싸

2025-11-21     이형석 기자

라면 업체 오뚜기가 최근 선을 보인 신제품에 시선이 집중됐다. 한 봉지 가격이 2000원이 넘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간 오뚜기는 라면 마니아들 사이에서 실험 정신으로 유명했다. 쇠고기미역국라면, 콩국수라면, 팥칼국수, 굴진짬뽕, 북엇국라면, 양송이스프라면, 잡채라면 등 이색 제품을 자주 출시하기 때문이다. 큰 수익을 내는 구조는 아니지만 다양한 조합을 시도하는 오뚜기는 최근 자사 스테디셀러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을 섞은 약간 매운맛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런 오뚜기는 이달 14일 제주똣똣라면을 선보였다. 제주 대표 라면 맛집 금악 똣똣라면과 협업한 제품으로 이미 제주 기념품샵과 온라인에서 판매한 적이 있다.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되자 이번에 전국 출시를 결정했다.

오뚜기 제주똣똣라면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 관계자는 “제주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협업 라면으로 색다른 라면 경험과 지역 상생을 함께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막상 판매가 시작되니 가격을 두고 많은 의견이 나왔다. 오뚜기 제주똣똣라면은 온라인 가격이 1개 기준 2200원이다.

제주똣똣라면 온라인쇼핑몰 가격 [사진=네이버]

이는 일반 라면 가격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농심 신라면이 1000원이고, 오뚜기 대표라면 진라면은 790원(대형마트 기준)이다. 둘 다 지난 3월에 인상을 단행한 가격이다.

당연히 2200원에 달하는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라면 가격은 물가의 바로미터로 불릴 만큼 소비자들에게 예민하다. 신라면의 경우 지난 3월 가격을 올렸다가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2200원은 너무하다”, “오뚜기와 프리미엄은 안 어울린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건더기가 많고 맛만 좋으면 이해한다”, “요즘 밖에서 사 먹으면 5000원인데 2000원 정도는 낼 수 있다” 등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

소비자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