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재명은 ‘글로벌 스타 대통령’…지방선거 공천, 100% 당원 경선으로 혁명

APEC 외교 성과·경제 정상화 강조… “당대표 공천권 내려놓고 당원 주권 시대로 승리해야"

2025-11-23     조준성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글로벌 스타 대통령”으로 치켜세우며 외교·경제 성과를 대대적으로 강조하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대표 공천권을 내려놓고 100% 당원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22일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에서 열린 특강 ‘대한민국의 대전환’에서 최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외교 성과, 지방선거 공천 혁신 구상, 그리고 민주당의 역사와 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장에는 김원이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청래 대표가 22일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대표 공천권을 내려놓고 100% 당원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 “K-민주주의가 만든 이재명…트럼프·시진핑 앞에서도 당당”

정청래 대표는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집중 조명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시도를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막아내고, 헌정 질서 안에서 정권을 교체한 대한민국의 ‘K-민주주의’에 세계가 경이로움을 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민주주의의 저력이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배경”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APEC 회의 및 미·중 외교 구도를 언급하며 “역대 정부가 해내지 못한 핵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 등을 트럼프 당선인에게 당당히 요구할 수 있었던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뚝심 있는 리더십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 “무역수지 회복·주가 3000 재진입… 경제 지표 정상화”

정 대표는 경제 분야에서의 변화를 들어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부각했다. 

그는 “전 정권 1년 만에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세계 200위권으로 추락했으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중국 외교 복원과 국가 신인도 상승으로 주가 3000시대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취임 후 국가 신인도 회복, 무역수지 개선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외교·안보·경제가 한 축으로 맞물리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대표는 22일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에서 열린 특강 ‘대한민국의 대전환’에서 최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외교 성과, 지방선거 공천 혁신 구상, 그리고 민주당의 역사와 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 “지방선거 공천, 대표 권한 내려놓고 100% 당원 경선”

다가올 지방선거와 관련해 정 대표는 강력한 ‘공천 개혁’ 방침을 내놨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의 핵심은 ‘당원 주권 강화’”라고 규정하며 “당대표인 저부터 공천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이 후보를 낙점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당의 검증 절차를 통과한 후보라면 누구든 공정한 경쟁의 장에 서도록 하고, 100% 당원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완전한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가장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출된 후보만이 본선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호남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경선에 참여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성숙한 민주주의 문화를 다시 한 번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 “어머니의 꿈이 민주당의 역사…호남이 이재명 정부 성공의 동력”

강연 서두에서 정 대표는 1921년생 모친 故 박순분 여사의 삶과 임종 순간을 회고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군부독재를 온몸으로 견딘 우리 어머니 세대의 꿈은 독립된 나라, 전쟁 없는 평화, 민주화된 조국이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거쳐 이재명 정부에 이르는 민주당의 역사는 이름 없는 어머니들의 꿈을 실현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그는 “문화 강국·IT 강국의 초석을 놓은 지도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 균형발전의 비전을 제시해 오늘의 대한민국 국토 구조를 바꾼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정청래 대표는 “민주주의 의식이 가장 높은 전남 도민과 호남 당원들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달라”며 “호남이 앞장서서 당원 주권 시대, K-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