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2만원 재킷 입고 방송 출연한 日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명품 좋아하는 아내와 딴판

2025-11-25     장시원 기자
지금도 회자되는 기무라 타쿠야의 리즈 시절 [사진=일본 TBC]

일본 정상급 연예인 기무라 타쿠야가 2만 원도 안 되는 저가 재킷으로 톱스타 포스를 뿜어냈다. 명품 좋아하는 아내, 두 딸과 대비되는 서민 행보에 팬들이 호감을 표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20일 방송한 TV도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아키야마 로케의 지도(秋山ロケの地図)’에 단돈 1980엔(약 1만8600원)짜리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무라 타쿠야는 일본 치바현 구주쿠리마치 로케이션에 나섰다. ‘아키아먀 로케의 지도’는 지역 주민이 추천하는 명소를 출연자가 지도에 의지해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길을 찾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웃음을 준다.

기무라 타쿠야가 입은 워크맨 제품 재킷. 1980엔 짜리다. [사진='아키야마 로케의 지도' 공식 X]

‘아키야마 로케의 지도’를 통해 TV도쿄 버라이어티에 처음으로 단독 출연한 기무라 타쿠야는 보이그룹 스맙(SMAP) 출신 최고 스타의 면모를 보여줬다. 리즈 시절 만찢남 비주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기무라 타쿠야는 중년이 돼서도 출중한 패션 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송 후 인스타그램과 X 등 SNS에는 ‘아키야마 로케의 지도’에 기무라 타쿠야가 입고 나온 재킷에 대한 팬 문의가 빗발쳤다. TV도쿄에 따르면, 당시 기무라 타쿠야가 입은 재킷은 초저가 작업복 브랜드 워크맨의 1980엔짜리 경량 방한복이다. 방송이 나간 시점에서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980엔(약 9200원)으로 인하됐다가 25일 현재는 1900엔에 판매된다.

기무라 타쿠야가 입고 나온 재킷의 현재 가격 [사진=워크맨 공식 홈페이지]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며 매년 수십억 엔을 벌어들이는 기무라 타쿠야는 이번 의상 외에도 저가 브랜드를 애용한다. 올해 2월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지루시료힌(무인양품) 방문기를 올린 적이 있는데, 당시 그는 "값이 싸고 제품도 좋으니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언급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런 기무라 타쿠야의 성향은 가수인 아내 쿠도 시즈카와는 정반대다.  쿠도 시즈카는 구찌와 샤넬, 베르사체 등 명품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심지어 지난 6월에는 하나에 100만원 넘는 에르메스 접시에 초밥을 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돈자랑하는 거냐"고 지탄을 받았다. 어머니의 영향인지 플루트 연주자와 모델로 각각 활동 중인 두 딸 코코미와 코우키도 명품 의상과 가방, 액세서리를 즐겨 사용한다. 

기무라 타쿠야의 아내 쿠도 시즈카가 올해 6월 SNS에 올린 초밥 사진. 하나에 100만원 넘는 에르메스 접시가 더 눈에 띈다. [사진=쿠도 시즈카 인스타그램]

일본 국민 보이그룹 스맙 출신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기무라 타쿠야는 50대에 접어들어서도 변함없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작품인 후지TV 드라마 ‘교장’ 시리즈와 TBS ‘그랑 메종 도쿄’ 등을 통해 시청률 황제의 면모를 과시하며 여전히 전성기를 보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