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프랜차이즈 재벌 ④가장맛있는 족발] 족발매장 1위 ‘가장맛있는족발’ 최종완 대표…이자없는 30억원대 대여금 사용에 상표권‧지급임차료 수익까지
[뉴스워커_프랜차이즈 재벌 ④가장맛있는 족발] 족발매장 1위 ‘가장맛있는족발’ 최종완 대표…이자없는 30억원대 대여금 사용에 상표권‧지급임차료 수익까지
  • 이혜중, 신대성 기자
  • 승인 2021.03.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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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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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프랜차이즈 재벌 ④가장맛있는 족발] 이제 막 100억원대의 매출을 이룬 가장맛있는족발의 시발점은 1973년 한양족발이다. 약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은 지분율 100%를 소유한 최대주주인 최종완 대표가 경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감사를 받으며 감사보고서가 공시했다. 그런데 감사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최 대표는 회사로부터 30억원대의 대여금을 이자 없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급임차료 및 브랜드 수수료 수익 등을 통해 사적 이익을 취득했다. 프랜차이즈 유통업 및 외식 사업인 만큼 이미지 타격으로 회사 존폐 위기까지 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가져야 할 때인 것으로 보인다.


30억원대 대여금 사용, 부동산 지급임차료, 브랜드 사용 수익까지 독식


매년 가맹점수가 늘어나며 주목받은 가장맛있는족발의 뿌리는 1973년 한양왕족발로 3대를 이어온 맛이라는 점을 강조해 광고하고 있는 곳이다. 2012년 가맹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4년 가맹자 사업 등록을 하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9년 말 기준 총자산액 224억원인 가장맛있는족발은 최종완 대표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가장 맛있는 족발 가족’ 상표권은 현재 가맹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가 아닌 최 대표 개인으로 등록되어 있다.

브랜드, 즉 상표권 수익에 대한 한국경제연구원의 2018년 보고서에서는 평균 브랜드 사용료율은 주요 기업집단이 아닌 경우 일반적으로 매출액 대비 0.1~0.2%이다. 단순히 매출액에 사용료율을 곱하거나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차감한 뒤 곱하는 등 산정 방식도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서 제공한 실적 등을 바탕으로 매출액에 단순히 수수료율을 곱해 계산해보면 최 대표가 상표권 관련해 취득한 수익은 위 표와 같다. 2015년에는 평균 700만원 정도의 브랜드 수익이 창출됐다. 가맹점수가 매년 증가해 사업 규모가 커지며 상표권 수익은 상승했다. 2016년에 접어들자 평균 1268만원으로 크게 뛰었고 2019년에는 1858만원의 브랜드 수익이 최 대표에 돌아갔다.

[단위: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최종완 대표는 브랜드 사용료 수익 이외에도 지급임차료도 회사로부터 받고 있다. 상표권 수익만 따져보면 2천만원도 채 안 되지만 지급임차료를 합치면 1억원을 훌쩍 넘는다. 2018년 1억4010만원의 지급임차료와 합쳐 보면 그 액수는 1억5416만원이다. 2019년 지급임차료로 1억3920만원을 받아 평균 브랜드 사용료 포함 총 1억5778만원의 수익을 챙겼다. 오너 개인이 상표권을 개인의 입장에서 등록하는 것은 법적 문제는 없으나 가맹사업을 하며 점차 규모가 커지고 이에 따라 수익이 창출되는 프랜차이즈 업체 구조상 회사 명의로 등록하는 쪽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이 점을 감안하면 최 대표 개인 앞으로 상표권이 등록된 것도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단위: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최종완 대표는 회사로부터 무려 30억원이 넘는 금액의 대여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32억851만원, 2019년 31억9242만원의 대여금이 지급됐다. 그런데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내역에서 이자수익이 인식되고 있지 않고 있다. 즉 0%의 이자율로 회사로부터 대여금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맛있는족발이 아직은 오너리스크까지 언급될 정도로 큰 규모의 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브랜드 사용료나 지급임차료 등으로 계속 수억원의 수익을 챙기고 수십억원의 대여금을 이자비용을 내지 않고 사용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도덕한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2019년 기준 직원 1인당 29개 가맹점 관리… 가맹점평균매출액 하락의 원인?


가장맛있는족발은 2020년 말 쥐가 나와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러한 논란은 결국 가맹점 관리 소홀에 대한 문제로 지적받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가맹점수는 302개에서 406개로 크게 늘어났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매장 수가 전국 기준 500여개를 넘어섰다고 설명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의 창업전략 소개에 따르면 본사의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며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맛있는족발 근무 직원수를 보면 수백 개의 매장을 관리하기에 다소 역부족인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부터 4년간 직원수가 가장 적은 해인 2017년에는 10명의 직원이 353개의 가맹점을 관리해야 했다. 다시 말해 직원 한 사람이 35개의 가맹점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가맹점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반해 직원수가 부족한 듯하다.

[단위: 천원] 자료출처: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가장맛있는족발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가맹점 관리 소홀의 결과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2016년 평균매출액 7330만원이었지만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2018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5513만원으로 크게 떨어지며 4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평균매출액 감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대한민국 대표 음식인 족발을 판매하는 브랜드는 가장맛있는족발뿐만이 아니다. 체계적인 가맹점 관리와 더불어 오너리스크로 인한 도덕적 이미지 실추 방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경쟁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다. 족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견고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내실을 다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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