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신대성, 김지훈 기자] 2015년 3월에 ‘애니팡’은 온라인게임(게임통합) 부문 브랜드 파워 1위에 선정이 됐으며, 현재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은 누적 다운로드 수 3,500만 회를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 대표적인 국민게임으로 불리고 있다. ‘애니팡’은 선데이토즈 회사 성장에 큰 기여를 했으며, 게임업계에서 선데이토즈의 입지를 다지게 해주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2012년 7월 ‘애니팡’ for Kakoa를 출시하며, 급격한 성장을 이루게 된다. 지난 2012년 9월 ‘애니팡’ for Kakao 설치는 1,500만, 동시접속자 200만 명을 돌파하며, 그 해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 모바일게임 부문,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기게임상 모바일게임 부문, 201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차세대 콘텐츠 부문 대통령상을 휩쓸었다.

애니팡의 성공으로 2014년 매출액 최고치를 달성하고, 2012년 대비 2016년 매출액은 약 3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약 2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편집자 주>

이런 국민이 사랑하는 국민게임 애니팡이 쌓여가는 이익만큼이나 국민을 위한 활동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나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국민게임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가 쌓여가는 이익잉여금과는 달리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 정부 정책에도 맞지 않는 것으로 향후 국민들에게 어떤 게임으로 기억될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위쪽 사진은 선데이토즈가 국민기업임을 암묵적으로 표현하는 홍보용으로 판단되는 사진, 편집_뉴스워커

◆ 성공만큼 쌓여가는 이익잉여금…곳간에 비해 인색한 ‘선데이토즈’

가장 최근 공시자료인 2017년 1분기 기준, 선데이토즈는 이익잉여금 1,060억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현금 및 현금성자산 156억 원, 단기금융상품 50억 원,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365억 원, 매도가능금융자산 351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날로 늘어가는 이익잉여금에 비해, 선데이토즈는 2014년 주당 50원 현금배당수익률 1.23%로 15억4천1백만 원을 주주들 배당으로 분배한적 외에는 그 전후로 한번도 없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정리 : 김지훈 기자

2014년 기부금은 7140만8천원으로 당시 이익잉여금 673억 원 대비, 0.1%를 지출했고, 2015년은 5384만원으로 당시 이익잉여금 874억 원 대비, 0.06%이며, 2016년은 1613만원으로 당시 이익잉여금 1,013억 원 대비, 0.02%에 불과해, 회사가 성장하고 이익잉여금이 쌓이는 것에 비해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금은 정도는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금이란 회계 계정항목상 명목만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정리 : 김지훈 기자

◆ 업계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비정규직 비율도 문제와 1인 평균급여 못 미치는 여성 급여

선데이토즈의 비정규직 비율은 2016년 2017년 1분기 20%를 웃돌며, 게임업계 평균 비정규직 비율 10% 이하와 비교를 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비정규직 비율이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온 것도 이곳 국민게임 애니팡을 운영하는 선데이토즈의 실상이다.

2016년 1인 평균급여는 3,845만5,000원으로 2015년 1인 평균급여 5,034만9,000원 보다 약 1,200만원 가량 줄었다. 또한 2016년 1인 평균급여 보다 선데이토즈 내 모든 분야의 여성 급여는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 국민게임 ‘애니팡’, 국민정서와는 먼 기업경영

선데이토즈의 기부금과 비정규직 비율 등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국민게임 애니팡의 실상은 국민정서나 국가정책에도 맞지 않는 정책을 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애니팡이 실제로는 국민정서와 국가 정책에도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의문인 것이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정리 : 김지훈 기자

더욱 문제점으로 부각되는 것은 선데이토즈가 보유한 자금이 기업의 DNA라 할 수 있으며 그로써 생명력을 유지시키는 게임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현금성 자산이나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고 있어 앞으로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경영권 간섭 의혹

여기에는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경영권 간섭에 그 배경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 24일 이정웅 외 2인(박찬석, 임현수)이 보유하고 있는 (주)선데이토즈의 주식을 (주)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애니팡의 실제 소유주인 최대주주가 되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정리 : 김지훈 기자

최근엔, 2017년 3월 24일 창립멤버인 임현수 CTO(최고기술경영자), 박찬석 CCO(고객담당 최고 책임자)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자, 스마일게이트의 경영간섭 논란으로 인한 사퇴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014년 3월 24일 666만4,506주에 대해 1만8,100원을 지불하여 인수가액은 1200억 원이 된다. 현재 3년 4개월 가량이 지난 지금 선데이토즈의 주가는 1만7,000원대에 머물러 있어, 처음 인수금액 대비 약 66억 원 정도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05년 4월 19일에 설립되어, 주요사업은 자회사 지분소유를 통해, 자회사의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지주사업, 자회사 등에 대한 자금 및 업무지원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하는 스마일게이트가 1980,81,82년생 젊은이들이 창립하여, 성공한 회사를 인수한 뒤, 점차 선데이토즈 초기 젊은이들의 게임개발의지와 꿈보다는, 현재 근시안적인 자금을 계속 쌓아 단기금융상품에만 투자를 하고 기업경영도 국민정서와 멀어질 정도로 점차 인색해지고 있어, 우려감을 나타내지 않을 수가 없다.

따라서, 선데이토즈가 ‘애니팡’ 신화 뒤, 꾸준히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로 게임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지 아니면, 이익에만 급급해 회사를 유지하다 더 이상의 새로운 국민게임 없이 점차 사라지게 될지 앞으로 선데이토즈의 경영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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