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롯데쇼핑, e커머스 외부인사 영입 '승부수' 통할까
CJ오쇼핑·롯데쇼핑, e커머스 외부인사 영입 '승부수' 통할까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1.04.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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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역할 기대… 실적개선은 부담
CJ오쇼핑 김명구, e커머스 사업 적임자 평가… 새 먹거리 창출 숙제
사진나영호 부사장(좌) 김명구 부사장
사진_나영호 부사장(좌) 김명구 부사장

경쟁이 치열해진 e커머스 업계가 외부인사 수혈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온' 실적 부진으로 해당 사업 수장을 교체한 롯데쇼핑과 e커머스를 전략적으로 강화하려는 CJ오쇼핑이 있다.

먼저 롯데쇼핑은 최근 롯데온 대표로 나영호 부사장을 정식 선임했다. 원래 롯데온의 수장은 전무급이었다.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영입하면서 전무급 인사를 부사장급으로 격상시킨 것은 그만큼 롯데온의 실적부진을 만회하고 e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나 부사장을 영힙한 롯데온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롯데온은 실적부진을 이유로 수장이 교체된 바 있다. 지난 2월25월 롯데지주는 "조영제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장(대표)이 사업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당시 롯데지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 사업부장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으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사실상 경질이라는 평이 나왔다.

이후 롯데쇼핑은 외부인사 영입을 천명했고 지난 12일자로 나 부사장을 정식으로 선임했다.

롯데온 실적 부진으로 수장이 한 번 교체된 만큼 나 부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대목이다.

다만 외부인사 영입시 기존 조직과의 갈등이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나 부사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평가된다. 나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사지만 시작은 롯데맨이다. 그는 1996년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들어갔으며 롯데닷컴 창립 멤버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특히 나 부사장이 이베이코리아 인사인 걸 두고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이 현재 추진 중인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포석이라는 말도 나온다. 나 부사장의 역할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CJ오쇼핑도 롯데쇼핑처럼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e커머스사업부 수장으로 김명구 부사장을 전격 선임했다.

앞서 CJ오쇼핑이 지난 1월 모바일사업부를 e커머스사업부로 재편한 뒤 김 부사장을 영입함에 따라 e커머스 사업 강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부사장은 전 롯데백화점 CIO(최고정보책임자)로, 2016년부터 롯데백화점에서 라이브커머스 등 디지털 전환 사업을 주도한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현재 CJ오쇼핑이 TV 중심의 홈쇼핑 위주에서 모바일로의 사업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합한 인사라는 평이다.

그러나 e커머스 업계 전반에 걸쳐 이미 과다경쟁에 들어간만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CJ오쇼핑은 이른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위한 e커머스 플랫폼,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모색하면서 활로를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이 앞으로 발휘할 리더십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쇼핑과 CJ오쇼핑은 e커머스 시장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인사 영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향후 롯데쇼핑과 CJ오쇼핑의 e커머스 외부인사 영입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사 영입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내부적인 시스템과 충분한 의사결정 권한 보장 등이 갖춰져 있는 상태라면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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