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이복영, 안찬규 대표)이 시공하는 대구 달서구 죽전역 코아루 THE LIV(더 리브)’ 건설현장에서 근로자가 벽에 붙어있던 합벽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지난 18일 발생했다.

21일 민주노총 대구 건설노조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합벽폼의 무게는 300kg 이상으로, 원칙으로는 합벽폼을 벽에서 제거할 때 한 장씩 철거를 해야 하는데 합벽폼 설치 당시 지지대로 두 장씩 고정 시켜 뒀다면서, “철거를 하면서 두 장의 합벽폼을 지지하는 지지대가 사라지고, 한 장을 옮길 때 남은 다른 한 장을 사람이 받치려는 순간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노조는 이번 사고는 예견된 인재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 측은 아울러 휴일 근무 강압과 안전관리 미흡 등 더욱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휴일에는 근무를 하면 안 되는 상태인데, 탄력근무제라며 강압적으로 근무를 시킨 상황이다면서, “사고 당시 안전관리 책임자는 휴일이라 출근을 하지 않았고 조수로 불리는 책임자만 출근을 했으나, 사고 현장에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합벽폼을 운반 할 때 꼭 필요한 타워크레인기사 또한 휴일이라 출근을 하지 않았는데, 이테크건설은 당시 현장에 하이드로 크레인 기사를 고용하면서까지 업무를 강압적으로 시켰다, “하이드로 크레인으로 작업을 할 시 타워크레인보다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많은 것들이 잘못 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작업이 진행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테크건설은 책임을 다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사측은 평소 안전관리를 진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했기에 책임을 다 할 예정이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 후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사측은 52시간 근무제와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뉴스워커>52시간 근무제를 지키는데 어떻게 휴일근무가 가능한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고, 사측은 52시간 근무제와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고 반복해 답했다.

취재진의 사고 당시 타워크레인 기사가 출근을 하지 않아서 위험성이 보다 높은 하이드로크레인기사를 고용하면서까지 일을 진행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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