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10월 22일까지 친환경 분무소독 실시

16개동 권역별 주 4회 실시…장비 무료 대여도

광주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이달 3일부터 오는 10월 22일까지 120일 동안 하절기 방역 활동에 나선다. 

남구는 3일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과 위해 해충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내 주민들이 해충 걱정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관내 16개동 전역에서 하절기 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주 남구청 하계방역 기동반 소속 직원이 3일 오전 방역 취약지역에서 친환경 분무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광주 남구청 하계방역 기동반 소속 직원이 3일 오전 방역 취약지역에서 친환경 분무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하절기 방역을 실시하게 된 이유는 최근 갑작스런 기온 상승으로 인해 모기 등 위해 해충의 알이 유충에서 성충으로 발전해 가는 사이클이 빨라져 위해 해충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관내 16개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감염병 예방 및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방역활동에 전념할 방침이다.  

하절기 방역에는 남구청 보건소 소속 기동반과 권역별 민간위탁 업체 4곳 등 총 5개반이 투입된다. 주로 주택가 밀집지역과 하수구, 쓰레기 처리장, 물 웅덩이 등 위해 해충의 서식 환경이 잘 갖춰진 지역에서는 주 4회 분무소독이 실시된다.  

또 모기 유충 서식지 제거를 위해 주택가 주변의 폐타이어에 구멍을 뚫는 천공 작업도 일주일에 한번씩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구는 주민들이 각 가정에서도 쉽게 방역을 할 수 있도록 관내 16개동 행정복지센터에 휴대용 분무기 2대를 비치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하절기 방역기간 동안 민원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콜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친환경 분무소독 실시로 뿌연 연기와 냄새 등에 익숙한 주민들께서 방역소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관내 주민들이 감염병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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