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기여금 36억→34억으로 줄어… 2019년 이어 2020년 배당금 600억
스타벅스 관계자 "코로나19로 사회공헌활동↓… 현물·현금기부는 늘려"

2020년 기준 매출액 '2조 클럽' 진입이 유력시 된 스타벅스의 국내 매출이 기대에 못미친 1조9000억대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9년보다 감소했으며 사회에 대한 기여금(이하 사회기여금)도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코리아)의 2020년 매출액은 1조9284억원으로 전년(1조8695억원) 대비 소폭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9년 1751억원에서 2020년 1643억원으로, 약 6%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더 감소했다. 2020년 당기순이익은 1328억원에서 996억원으로 25% 가까이 줄었다.

이처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배당금은 2019년과 동일한 600억원을 유지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주)이마트와 스타벅스 본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600억원의 배당금을 각각 300억원씩 나눠가졌다는 말이다.

영업이익·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배당금은 유지했지만 사회기여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의 사회기여금은 2020년 기준 34억2962만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금기부는 24억9779만원, 현물기부는 3억1915만원, 사회공헌활동비는 5억8610만원, 종업원 봉사활동은 2656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인 2019년 기준 사회기여금은 총 36억8103만원이었다. 

2020년 사회기여금을 2019년과 비교하면 현금·현물기부가 늘어난 반면 사회공헌활동비와 종업원봉사활동은 대폭 줄었다.

사회기여금 축소와 관련해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뉴스워커> 취재진에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제한되면서 사회공헌활동과 종업원 봉사활동이 줄어든 결과"라면서 "대신 현금·현물기부를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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