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건설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상승했었다”
‘빌리브’로 새롭게 도약을 꿈꾸는 신세계건설(윤명규 대표)의 실적이 시작부터 삐그덕 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신세계건설의 실적이 2019년부터 2년 연속 하락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뉴스워커>가 올해 1월1일부터 6월10일까지로 기간을 정한 후 지난해와 수주를 비교해 본 결과 올해는 더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신세계건설은 “실적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수주 잔고는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건설 지난해 총 매출액 ‘1조원 붕괴’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 건설은 2018년, 2019년에 약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유지해왔었다. 그런데 지난해 총 매출액이 약 9567억원으로 급감하면서 2019년 대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한 상태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약 206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122억원이며, 2019년 총 매출액은 1조161억원, 총 영업이익은 242억원이며, 당기 순이익은 약 175억원이다.
신세계건설은 총 매출액과 총 영업이익을 건설부문과 레저부문으로 나누어 공시해왔다. 지난해 건설부문의 매출액은 약 9199억원, 레저부문 약 367억원으로 2019년(건설부문 약 9649억원, 레저부문 약 511억원)대비 각각 약 450억원, 약 144억원이 감소한 상태다.
더불어 2018년(약 -78억원), 2019년(약 -62억원) 모두 적자였던 레저부문은 지난해 100억원 대를 돌파해 129억원의 영업순손실이 발생한 상태다.
지난해 실적을 2018년과 대조하게 되면 격차는 더욱 크게 발생한다.
2018년의 총 매출액은 1조842억원, 총 영업이익은 218억원, 당기순이익은 430억원으로 2018년 대비 지난해에 각각 1275억원, 12억원, 308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해당기업의 2018년 총 매출액, 총 영업이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의 매출액은 약 1조439억원, 레저부문 약 403억원이다. 2018년 대비 지난해 레저부문은 약 51억원의 영업손실이 더 발생한 상태다.
다만,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2018년 보다 약 38억원 오른 상태다.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뉴스워커>에게 “올해 기존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인·허가, 철거공사 등이 완료되며,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매출실현이 이루어지게 된다”며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94%, 당기순이익은 60억원으로 262%가 늘어난 상태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주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배 감소’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올해1월1일부터 6월10일까지 수주한 총 금액은 약 3373억원이다. 지난해(수주 액 약 6785억원)동기 대비 약 3412억원 감소 한 상황이다.
즉, 지난해 총 매출액이 2019년 보다 매우 감소한 것에 이어 올해에도 더욱 감소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비춰지고 있다.
동기 대비 수주 감소에 대해 신세계건설은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현재 수주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공시가 되지 않은 상황으로 아마 좀 더 많은 수주 내용을 공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이에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뉴스워커>에게 “지난해 실적의 하락은 대형프로젝트가 마무리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올해 1분기 수주 잔고는 2조 8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80%가 늘어난 상태다”면서 “외부매출 또한 꾸준하게 늘어가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주거사업 ‘빌리브’는 현재 전국적으로 17개가 진행중이다”며 “이를 포함한 주거, 물류, 리조트 등의 외부사업 확대전략으로 지속성장 추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도급순위 29위에서 38위... 9단계 하락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토건)기준(약 1조1507억원)으로 도급순위 38위에 머물렀다.
이는 2019년(약 1조3292억원)과 2018년(약 1조3104억원) 29위에 머물렀을 때 보다 9단계 하락한 상태로 지난해 29위에 머무른 (주)KCC건설(약 1조4434억원) 보다는 약 2927억원의 차이가 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