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SBI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자랑한 가운데 올 2분기를 비롯한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진문, 임진구 대표이사 체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SBI저축은행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총자본 기준으로 SBI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에서 유일하게 10조원을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단순히 총자본이 많다고 우량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SBI저축은행의 경우 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양호한 상태다.

SBI저축은행은 일본 SBI홀딩스의 자회사이다. 1971년 설립된 SBI저축은행(당시 현대스위스저축은행)2013SBI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돼 201391일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뉴스워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저축은행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SBI저축은행의 이모저모를 공시를 기준으로 되짚어 봤다.


SBI저축은행 지배기업은 SBI홀딩스


SBI저축은행의 지배기업은 일본의 SBI홀딩스이다.

SBI홀딩스는 증권, 은행, 보험, 주택융자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그룹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SBI저축은행에는 '일본계'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지만 현재 저축은행 업계 1위를 유지하면서도 무배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매년 가파른 성장세


이같은 꼬리표에도 불구하고 SBI저축은행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해오고 있다. 총자본 기준으로 명실상부한 업계 1위 자리를 견고히 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총자본은 86876억원에 2020112522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로 현재 총자본이 10조원 규모인 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이 유일하다.

또한 금융권의 재무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3%대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자산 1조원 이상 규모의 저축은행은 8% 이상이면 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SBI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201913.44%에서 202013.46%0.02% 소폭 상승했으면 20211분기에는 13.88%로 전년 대비 0.42%p 올랐다.

법개정으로 인해 100% 이하로 기준이 강화된 예대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예대율은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잔액의 비율을 말한다.

SBI저축은행의 예대율은 201997.18%에서 202096.43%로 하락했으며 올 1분기에도 93.68%100%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자수 꾸준히 증가임직원도


SBI저축은행을 이용자는 거래자도 2020년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20199972770명에서 20201279472, 2021131490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임직원수도 같은 기간 549명에서 599명으로 늘었다.

한편 SBI저축은행은 디지털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국 20개 지점에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페이퍼리스 금융거래 시스템인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SBI저축은행 측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SBI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형 저축은행들의 재무건전성성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예대율은 당국의 규제로 100% 수준을 유지해야하는 상황으로 대형 저축은행들은 선제적으로 준비를 해 앞으로도 100% 이하로 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재무건선성이 좋아지는 움직임은 중금리 시장 확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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