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멤버십 개편안 내용>
<T멤버십 개편안 내용>

SK텔레콤(이하, SKT)가 오는 89일 개편된 T멤버십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용자들 상당수가 개편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멤버십 개편안의 핵심은 기존의 제휴사별 즉시 할인에서 적립 포인트 기능으로 혜택 방식이 변경된 데 있다. 이전엔 즉시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면, 이젠 구매 이력만큼 적립된 포인트를 몰아서 사용할 수 있는 것.

일견 그때그때 개별적으로 할인을 받느냐, 모은 적립금을 한번에 쓰느냐의 선후 차이로 보인다. 그리고 적립금은 구매 이력이 높을수록 많이 쌓일 수밖에 없으니 이용자 간 유불리 여부도 생길 것이다.

즉시 할인은 소비자에 큰 이점이 된다. 즉시 할인율이 적용된 금액으로 바로 혜택을 볼 수 있기에 현금성 자산 가치가 있다. 반면에 적립금 시스템은 한번에 몰아서 사용할 수 있고, 사용 계획을 이용자가 세울 수 있다는 점이 있지만, 사용을 유예한 것과 같기 때문에 다소 번거롭다는 지점도 생긴다. 기존보다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는 상황.

즉시 할인 기능은 구매와 동시에 이뤄지기에 해당 부문이 곧바로 기업 부채로 연결된다. 하지만 적립금 기능은 차후 소멸 가능성을 열어 둔 것과 같기에 부채로 잡히지 않고, 기업의 숨은 이익으로 작용될 여지도 있는 것.

따라서 일각에서 들리는 이용자들의 비판적 목소리는 이유 있는 반발로도 보인다. 물론 아직 멤버십 개편안 시행 전이니 지켜봐야 할 사항이기도 하다.

한편, SKT는 기존 할인 혜택과 동일한 비율을 적용한 적립금 시스템 시행을 예고했다.

이번 멤버십 개편안과 관련해 SKT 관계자는 향후 더블 적립 이벤트 등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면서 적립금 유효기간, 잔여 내역 등 이용자들의 적립금 관리를 돕는 안내폼도 마련할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또한 적립금 최소사용금액 및 최대사용금액에 전반적으로 제한이 없도록 계획 중에 있으나, 일부 온라인 제휴사의 경우는 한도를 설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어 관계자는 제휴사를 확대하고, 이용자들이 다양하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SKT는 멤버십 회원 약관 변경을 앞두고, 동의하지 않는 이용자의 경우 탈퇴 절차를 통해 탈퇴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지를 전달했다. 개정 약관에 거절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이용자의 경우는 잠정 동의한 것으로 보고 개편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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