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2784억원 기록
당기순이익 JB우리캐피탈>광주은행>전북은행巡

JB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당기순이익 중 광주은행·전북은행 등 은행권의 존재감이 줄어든 반면 비은행권인 JB우리캐피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중요도가 올라갔다.

JB금융그룹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총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2784억원이다.

당기순이익 중 은행권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JB금융그룹 내 은행 자회사인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어난 775억원, 광주은행은 1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다.

비은행권의 성장을 이끈건 JB우리캐피탈이다.

JB우리캐피탈은 2020년 상반기 5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이보다 95.1% 늘어난 10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이는 광주은행을 앞지른 당기순이익 규모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 가운데 비은행권 자회사가 은행을 뛰어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JB우리캐피탈은 고수익 상품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개편을 진행한 성과로 보고 있다.

JB우리캐피탈 측은 급성장 배경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신차승용보다 수익성이 높은 중고승용에 집중해 중고차금융 자산 규모 증가 ▲기업금융, 투자금융,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비자동차금융 사업분야의 비중확대 등을 꼽았다.

이같은 JB우리캐피탈의 급성장으로 인해 JB금융그룹 내 광주은행·전북은행의 비중은 하락했다.

2019년 기준 JB금융그룹 당기순이익 3419억원(지배지분)이다. 계열사별 당기순이익(별도)을 보면 광주은행 173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은행(별도) 1095억원, JB우리캐피탈(연결)이 81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JB우리캐피탈이 1070억원으로 계열사 중 1위를 기록, 광주은행이 1037억원, 전북은행이 775억원으로 각각 2,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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