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세 유지될 전망이나 수익성 개선 노력은 필요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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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 인수하는 한화솔루션


지난 89한화솔루션은 유럽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인 ‘RES Mediterranee SAS(이하 RES 프랑스)’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 계약 규모는 한화로 9843억 원 정도이며 인수의 목적은 한화솔루션이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분야를 확장하는 것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수로 확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풍력 2.3GW, 태양광 2.4GW, ESS 0.3GW 등 합계 5GW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신재생 에너지 시장은 정부 주도의 안정적 가격 입찰 구조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며 전기 생산에 유리한 일조량과 기후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2030년 기준 프랑스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0%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관련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알려진다.

이러한 배경에서 한화솔루션은 RES 프랑스를 인수하여 현재 이베리아 반도에 집중되어 있는 포트폴리오를 프랑스와 유럽 내부 지역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증가시키고 있는 유럽


지난 4‘KOTRA’의 브뤼셀 무역관은 탄소중립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럽에서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성장할 것이며 특히 태양광과 해상풍력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무역관은 유럽태양에너지협회(Solar Power Europe)’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기준 EU회원국에서 추가된 태양광 발전설비용량이 전년대비 11% 증가한 18.2GW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1년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인 21.4GW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다.

국가별로는 독일(4.8GW), 네덜란드(2.8GW), 스페인(2.6GW), 폴란드(2.2GW), 프랑스(0.9GW) 순으로 태양광 설비를 많이 설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EU회원국에서 제출한 국가에너지·기후계획안(NECPs)을 토대로 분석할 경우 향후 10년간 연평균 19.8GW 정도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추가될 것으로 무역관은 분석했다.

한편 유럽에서 태양광 외에 해상풍력 발전설비의 추가도 활발하다는 평가다.

무역관은 유럽풍력발전협회(Wind Europe)’의 자료를 인용하며 유럽지역에만 2020년 기준 9개 해상풍력발전소에 356개 터빈이 설치되어 합계 2.9GW(2918MW) 규모의 발전설비가 추가되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2020년 기준 네덜란드(1493MW), 벨기에(706MW), 영국(483MW), 독일(219MW), 포르투갈(17MW)순으로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많이 추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무역관은 EU회원국이 2030년까지 유럽 전역에 111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설비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평균 3GW 수준의 연간 신규 설치 용량을 2026년까지 연간 11GW까지 확대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최근 EU에서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그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무역관은 한국 또한 글로벌 재생에너지 개발동향을 파악하고 국내외 개발사와의 해상풍력개발 및 기술연구협업, 조선해양지식을 활용한 기자재산업진출 및 전력망구축사업 참가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관련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망 나쁘지 않으나 수익성 개선 필요한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


지난 729일 한화솔루션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78조원, 영업이익 2211억 원을 기록한 내용의 20212분기 잠정영업실적을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의 20212분기 영업실적을 전기인 2021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5.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1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전년 동기인 2020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1.97% 그리고 영업이익은 72.09% 증가하여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한편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인 한화큐셀20212분기 기준 매출액은 1.01조원을 기록하여 전기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 손실 646억 원을 기록하여 전기 대비 적자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솔루션은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웨이퍼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과 급증한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으로 적자폭이 커져 수익성이 악화되었다고 설명했다.

20213분기에도 높은 원가가 부담될 전망이나 판매량이 증가하고 ASP가 상승하는 등의 이유로 적자폭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한화솔루션은 기대했다.

한화솔루션은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고수익의 해외 태양광 그리고 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선별적으로 참여하여 수익성을 개선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연간 3~4GW 규모 정도의 수요가 전망되는 국내 시장과 연간 20GW 이상의 수요가 전망되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되나,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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