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총보수액 14억… 올해 상반기엔 상여만 14.9억원
리드코프, 석유·휴게소부문 적자↑… '대부업' 올해도 호실적 기록
서 회장, 리드코프 주식 400만주 보유… 올해 중간배당 12억 받아

리드코프 서홍민 회장이 올 상반기 보수로 19억원을 받았다. 리프코프 측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여금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리드코프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양호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서홍민 회장의 급여도 껑충 뛰었다최근 리드코프는 금융당국이 선정하는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뉴스워커>'아프로파이낸셜대부에 이어 대부업 시리즈 2편으로 '리드코프'를 살펴봤다.

리드코프는 소비자들에게 대부업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크게 석유사업본부 소비자금융사업본부 휴게소사업본부 등 3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이다.

시작은 1977'동양특수유조'로 시작했으며 지금의 리드코프란 상호는 200191일부터 사용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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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코프의 지배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주요 주주 구성을 보면 대주주로 엠투엔(디케이디앤아이)이 있다. 엠투엔은 리드코프 지분 16.32%를 갖고 있다. 서홍민 회장이 15.28%2대주주에, 디케이마린이 8.56%로 그 뒤를 잇는다.

엠투엔의 최대주주는 디케이마린으로, 엠투엔 지분율이 24.07%. 디케이마린의 지분 100%는 서홍민 회장이 갖고 있다.

, 리드코프의 지배구조는 서홍민 회장디케이마린엠투엔리드코프 순으로 이어진다.

2021년 상반기 리드코프 주요주주 구성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2021년 상반기 리드코프 주요주주 구성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리드코프의 올 상반기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석유사업과 휴게소 사업은 적자가 늘었지만, 이익 대부분을 창출하는 소비자영업부문의 실적은 올해도 견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을 보면 연결기준 올 상반기 2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억원, 16.6% 늘어났다. 2020년 상반기 영업수익은 1803억이었다.

올 상반기 영업수익 가운데 비금융업수익이 크게 늘었다. 비금융업수익은 1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795억원 대비 312억원, 28.1%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금융업수익은 2020년 상반기 1007억원에서 올 상반기 1055억원으로, 48억원·4.5% 소폭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영업이익은 '리드코프 대부'로 대변되는 소비자금융본부가 견인했다.

리드코프의 올 상반기 소비자금융본부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680억원보다 29억원 늘었다.

같은기간 석유사업부문은 손실이 크게 불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1.3억원이던 영업손실은 올해 상반기 13.6억원으로 늘었다. 휴게사업본부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7.7억원에서 0.4억원으로 큰폭으로 줄었다.

2021년 상반기 리드코프 사업부문별 영업수익. (자료 금융감독원)
2021년 상반기 리드코프 사업부문별 영업수익. (자료 금융감독원)

이처럼 비대부업 부문에서 손실이 커졌지만, 전체 영업이익 비중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작아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했다.

실제로 리드코프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2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은 223억원이었다

올 상반기 서홍민 회장은 급여로 4940만원, 상여로 149360만원 등 총 193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책정된 것이다.

리드코프 측은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2020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601억원, 459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539억원, 406억원 대비 각각 11.5%, 13.1% 향상된 실적을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고 상여금액 산정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 회장은 급여로 4940만원, 상여로 99360만원 등 총 14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상반기 상여금액이 지난해 상반기 총보수액을 넘어선 것이다.

서 회장은 엠투엔 회장, 디케이마린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2020년 기준 디케이마린은 해상운송업, 유류판매업, 철강 도매업을 주요사업목적으로 하며 자본금은 15000만원에 불과하다.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주당순이익은 99849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42억원, 주당순이익은 282026원이었다. 디케이마린의 발행주식은 15000주다.

한편, 리드코프는 2019년 주당 50원의 중간배당, 주당 100원의 결산배당금을 지급하다가 2020년 주당 300원의 중간배당, 주당 500원의 결산배당을 지급한 바 있다.

올해에도 주당 3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서홍민 회장은 리드코프 주식 404672주를 갖고 있다. 보유주식 금액에 중간배당을 곱해보면 서 회장이 중간배당으로 챙긴 금액은 12.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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