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강대부의 대부업 브랜드 '캐시벅스' CI.

태강대부(캐시벅스)는 일반 금융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들리지만, 대부업계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대형 대부업체다.

태강대부의 시작은 1985년 설립된 '태강코퍼레이션'이다. 현재의 상호명인 태강대부라는 이름은 2010년 11월3일부터 사용하고 있다.

<뉴스워커>는 금융당국이 선정한 이른바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들을 기획 시리즈로 다루고 있다. 시리즈 기획 3번째 주인공은 '태강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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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강대부는 임승준 대표이사가 지분 50.41%를 갖고 있다.

태강대부는 2019년 사업연도부터 회계기간이 1월1일~12월31일로 바뀌었다. 이전에는 4월1일~3월31일까지였다. 이에 따라 과도기인 2018년에는 2건의 감사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각각의 감사보고서는 2017년 4월1일~3월31일 회계기간과 2018년 4월1일~12월31일 회계기간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회계기간 변동 이후 작성된 보고서는 2019년과 2020년도 감사보고서이다.

태강대부는 대부업 불황에도 이익을 늘려나갔다.

태강대부의 2019년 기준 태강대부 영업수익은 1148억원, 당기순이익은 153억원이다. 

2020년 영업수익은 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다소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74억원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늘었다.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배경은 비용 감소로 인한 효과로 풀이된다.

2020년말 기준 태강대부의 차입부채 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실제로 태강대부는 2020년 영업비용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2019년 948억원이던 영업비용은 2020년 682억원으로 266억, 28% 감소했다.

공시에 따르면 태강대부는 2020년 이자비용, 대출채권평가 및 처분손실, 판매비와 관리비 등 모든 영업비용이 줄었다. 이자비용은 2019년 231억원에서 2020년 166억원으로, 같은기간 대출채권평가 및 처분손실액은 528억원에서 341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도 188억원에서 175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판매비와 관리비 중 금액규모가 큰 상위 3개를 꼽아보면 지급수수료와 복리후생비, 급여가 있다. 

2019년 기준 지급수수료는 43억원, 복리후생비는 14억, 급여는 8.2억원이었지만 2020년 각각 40억, 13억, 7.9억원으로 비용을 줄였다.

한편 2020년 말 기준 태강대부의 차입부채는 총 2634억원이다. 전년 3121억원 대비 487억원, 18.4% 줄었다.

차입부채 가운데 차입금은 1911억원, 사모사채는 723억원이다. 차입금 이자율은 4.7%~6.2%, 사모사채는 5.0%~6.0% 정도이다.

2020년 기준 차입부채 가운데 올해 안에 상환할 금액은 1997억원이다. 내년에는 603억원을 상환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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