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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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북한의 열병식 준비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개최 가능성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현재로서는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1010일을 겨냥한 열병식 개최일 것이란 관측이 높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달 30일 미림 비행장에서 트럭 수 십대와 군인 300명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미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면서 북한이 열병식 개최 준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기 추적전문 웹사이트 레이더박스에 따르면 글로벌호크는 지난 4일 오후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를 이륙해 5일 오전까지 군사분계선(MDL)에 인접한 경기·강원도 상공을 수차례 동서 방향으로 비행했다.

이는 위성사진 속 북한의 미림 비행장에서 열병식 관련 동향이 포착된 직후 이뤄진 비행이라 미군이 북한군의 열병식 관련 동향 파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북한의 남은 주요 행사를 따져 볼 때 열병식을 개최할 만한 일정은 정권수립 73주년 기념일인 99일과 당 창건 76주년 기념일인 1010일 두 행사 정도다.

통상적으로 열병식 개최에 몇 달의 준비 기간이 들었던 전례를 볼 때 현재로서는 얼마 남지 않은 9일보다는 1010일에 개최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서욱 국방장관 “(열병식) 징후 있고 관련 동향 면밀히 추적 중


서욱 국방부 장관도 북한의 열병식 준비 징후를 포착해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욱 장관은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양 미림비행장에 1만여명이 모여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실제 그런 징후가 있느냐고 질의하자 그런 징후가 있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김 의원이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신무기를 공개함으로써 우리 정부와 미국을 압박하지 않겠나라는 질의에 그래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단계, 열병식 행사 당일 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겠다고 답했다.

또 서 장관은 전방지역을 포함한 최근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는 현재 북한군은 연례 하계 군사훈련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기타 특이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북한에서 열병식이 개최된다면 내부 결속 위주의 행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당 창건 기념일과 올해 1월 당 대회를 기념한 열병식을 내부 결속 위주로 치룬 바 있다.

새로운 무기 과시나 무력시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내부 주민들의 결속을 위한 이벤트성 행사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같은 관측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지 않고 지속됨에 따라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경제난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가 한 몫 하고 있다.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부 결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종건 외교 1차관 영변 핵시설 재가동, 남북 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본다


한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북한 영변 핵시설 원자로가 재가동된 정황이 담긴 국제기구의 보고서와 관련해 남북 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영변 핵시설 재가동이 사실이라면 2018년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의 선언이나 취지에 위반되느냐고 보는가라고 질의하자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은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했던 내용 중에 북한이 (약속한) 가시적인 조치들은 진행되고 있다핵실험장 파기와 미사일 실험장 파기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IAEA 보고서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IAEA의 표현 자체가 징후이기 때문에 옳다 그르다고 평가하지 않겠다현재 정부는 한미 정보자산을 통해서 면밀히 보고있다. 만약에 재가동이라면 북한이 (보내는) 여러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변 핵시설과 관련해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렸느냐는 질문에는 “NSC 회의는 여러 차원에서 실무와 상임위원회 열리고 있다주기적으로 북한의 여러 상항들은 안보점검차원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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