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매해 급증… 2018년 5.4억원→2020년 84억원

밀리언캐쉬대부는 ‘레이디퍼스트론’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운 대부업체다.

브랜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밀리언캐쉬대부는 전문 여성상담원을 통해 주부, 여성대출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뉴스워커>는 대부업 기획 시리즈 6편으로 밀리언캐쉬대부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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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캐쉬대부의 지배기업은 ‘나카신’이라는 회사이다. 자금 조달처 중에서도 일본계 회사들이 보인다. 밀리언캐쉬대부의 강영훈 대표이사는 재일동포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밀리언캐쉬대부는 지난해 영업수익이 소폭 늘고 영업비용은 대폭 줄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밀리언캐쉬대부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439억원으로 전년 426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여기에 2019년 401억원이던 영업비용이 지난해 331억원으로 크게 줄어듬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밀리언캐쉬대부의 2020년 기준 영업이익은 107억원이다. 전년 동기 25억보다 4배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019년 19억원에서 지난해 84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다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밀리언캐쉬대부의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당기순이익은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8년 기준 당기순이익은 5.4억원에 불과했다.

밀리언캐쉬대부의 2020년 기준 차입처 현황. 국내 차입처에 비해 국외 차입처의 이자율이 높은 편이다.

주로 대부업체는 저축은행, 캐피탈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받는다. 밀리언캐쉬대부도 마찬가지다.

2020년 기준으로 주요 차입처를 살펴보면 국내 차입처는 오케이캐피탈 외 14곳, 그리고 주요경영진이 있다. 이들에게 빌린 자금에는 각각 4.3%~6.1%, 4.6%의 이자율이 붙었다.

국외차입처의 경우 원화 차입금을 조달 받은 곳으로 이오스 외 4곳이 있다. 이들에게 빌린 자금은 181억원으로 8.5%~11.0%의 이자율을 보인다.

외화차입처인 에누키키카쿠 외 9곳에서 빌린 자금은 506억원으로 8.5%~10.0%의 이자율을 보였다.

이처럼 밀리언캐쉬대부는 국외 차입처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을 경우 8.5%~10%의 이자율이 붙었다.

2019년과 2020년 밀리언캐쉬대부의 외화부채 현황.

통상적으로 대부업계가 국내 자금조달을 받을 시 많아야 7%대 내의 이자율이 붙는다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이자율이라고 볼 수 있다.

자금 조달시 이자율이 높다는 건 대부업체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환율 차에 따른 영향도 부담으로 작용될 우려가 있다.

공시에 따르면 밀리언캐쉬대부의 2018년 기준 외화부채는 658억원(65억엔, 당시 환율 10.1318)으로 2017년 550억(58억엔, 당시 환율 9.4911)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2019년 기준 외화부채는 691억원(65억엔, 환율 10.6347)으로 늘었다가 최근인 2020년 506억원(엔화 48억엔, 환율 10.5246)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금융당국이 선정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에 이름을 올린 '밀리언캐쉬대부'.

향후 밀리언캐쉬대부가 은행 자금 조달 등을 통해 수익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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