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고영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주관하는‘2017 해피버스데이 농업·농촌 현장체험’이 1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5월 11일(목) 이천 돼지박물관을 시작으로 11월 18일(토) 원평팜스테이 마을을 방문하기까지 전국 방방곡곡 40개 우수 6차산업 농가를 방문했다.

▲ 사진제공=해피버스데이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하는 해피버스데이는 그동안 도시민을 초대해 우리 농업·농촌의 현장을 찾아갔다.‘도시와 농촌의 유쾌한 동행’을 콘셉트로 도시민들에게 우리 농·축수산물의 생산(1차산업), 가공(2차산업), 체험·관광(6차산업)이 융복합된 6차산업 체험지를 소개했다.

특히, 2017년 해피버스데이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산시켰다. 40회차의 여정을 4가지 주요한 테마로 꾸며 더욱 알차고 풍성한 체험을 제공했다. Challenge, Future, Fun, Healing의 테마들은 각각 독특한 농업·농촌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Challenge는 귀농·귀촌에 관심있는 사람들과 청년 창농인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체험지로 구성했다. 6차산업을 통해 새로운 농업·농촌을 만들어가는 농가를 찾아가 현장의 소리를 듣고 귀농·귀촌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Future 테마는 농촌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미래농업의 체험장소를 선정했다. 전통적인 농업·농촌 이미지를 탈피하고 혁신이 이루어지는 농촌을 찾았다. 최첨단이 접목된 농업, 새로운 농법을 직접 체험하고 농업의 미래를 엿보았다.

여행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먹거리와 놀거리다. 농촌을 방문해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Fun테마를 기획했다. 제철 농작물을 직접 수확해보고 우리 농산물을 재료로 손두부, 김장김치, 약과, 전통차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Healing 테마는 농촌만의 고유한 여유로움과 쉼을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도시민들은 계절별로 달라지는 농촌 풍경과 자연 속에서 동물들과 함께 뛰어놀고,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된 건강한 농식품을 맛보면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테마별 여행과 함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를 모집해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가족단위 참가자뿐만 아니라 예비 귀농·창농인과 외국인, 다문화가정, 새터민, 오피니언 리더 등 다양한 참가자들과 함께 농업·농촌을 누볐다.

농업·농촌의 6차산업은 활력을 잃어 가는 농촌경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해피버스데이는 농촌체험과 관광을 제공한다는 차원을 넘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해피버스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농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우수한 농산물을 상품으로 전달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의 소통이 활발해질 수 있는 촉매역할을 했다.

해피버스데이에 참가한 도시민들은 왜 우리 농산물이 우수하고 뛰어난 맛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농산물을 직접 수확해보고 가공·유통과정을 체험하면서 내가 먹는 음식이 어떤 경로로 식탁으로 오는지 직접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농부들도 해피버스데이를 통해 우수한 농산물을 도시민들에게 알리면서 결과적으로 판로확대를 꾀할 수 있었다. 즐거운 경험과 함께 농산물을 맛본 참가자들은 방문한 곳에서 우수한 농산물을 구매했다. 더욱이 농가를 재방문해 농촌체험을 즐기면서 다른 농가도 찾고 도시민 스스로 6차산업 농가를 알리기도 했다.

햔편, 2017 해피버스데이가 대장정을 마치면서 참가신청을 했으나 선정되지 못한 많은 참가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도모하고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공감모델로서 해피버스데이는 2018년에도 계속된다.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좋은 농촌을 찾아 도시와 농촌이 모두 행복한 여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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