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_진우현 기자

[뉴스워커_신지영 기자] 접속자는 갈수록 몰리는데 몰릴 때마다 서버가 말썽을 부린다면 접속자들의 불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도 돈을 거래하는 거래소의 서버다운은 치명적 문제와 더불어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하는 문제를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실제 국내 대표적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이 지난달 12일 비트코인의 급락으로 인해 투자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빗썸의 서버가 2시간가량 다운돼 이용자가 이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사태는 최근인 지난 13일 또 한 번 일어났다. 노컷뉴스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 이오스(EOS,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을 이용한 플랫폼)가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 지 10여분 만에 국제 거래시세의 2배 넘는 가격 상승을 이뤘는데, 이 때 빗썸의 홈페이지가 먹통이 됐다는 것이다. 빗썸은 당일 오후 8시께 ‘서버 점검 공지’를 하고 해당 서비스를 중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서버의 먹통으로 인해 이오스 가격이 1만7천원까지 올랐다가 1만천원으로 주저앉았고, 이후 9시 30분경에는 7천원 대까지 하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에 가상화폐거래 이용자들은 거래소들이 이용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를 대비한 문제를 미연에 해결하지 못해 생긴 일로 보고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상식적으로 주식투자처럼 금전과 밀접한 연관을 짓는 거래를 할 경우 보안과 신속성은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다. 한데, 빗썸과 같이 서버가 다운되는 등 문제를 일으킬 경우 투자한 금액을 투자자들이 회수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 거래소 사이트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게 되고 이는 곧 더 큰 문제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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