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만기 MOU 갱신, 한중 순풍속 중국 합자진출 가속도

▲ 12일 북경에 있는 공소그룹 본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과 중국 공소그룹 천진엔핑 총경리가 양 그룹간 금융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좌측부터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 공소합작총사 왕샤 주임, 공소그룹 천진엔핑 총경리)

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는 12월 12일 오후 중국 북경에서, 중국공소집단유한공사(총경리 천지엔핑陈振平 공소합작총사 산하 국유기업,  이하 “공소그룹”)와 금융사업 협력에 관한 2016년 1월 5일자 양해각서(MOU, 효력기간 2년)를 갱신하는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MOU 갱신은 문재인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농협  중앙회(회장 김병원)와 공소합작총사(주임 왕샤王侠)간에 같은 날  체결한 포괄적 업무협약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져, 양 그룹의 합작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국무원은 2015년 공소합작총사에 금융업 취급을 허용했으며, 공소그룹은 농협금융과 손잡고 이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지난 1차 MOU에 따라 임직원 교류 및 상호 연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혔다. 또한 2015년 설립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한 공소융자리스 증자에 2016년 참여한 후 ROE 5%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어 내년에는 첫 배당도 실시하고, 앞으로 레버리지를 통해 리스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성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소액대출 분야에서는 공소그룹이 올해초 설립한 천진시 소액대출사에 대한 지분투자가 막바지 계약협상이 진행중에 있고, 2018년초 출범  예정인 강소성과 중경시 인터넷소액대출사에 대한 지분투자도 농협금융이 순차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에 갱신하는 2차 MOU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그간 충분한 논의를 거친 바 있는 합자손해보험, 중외합자은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데 합의하였고, 임원급 조정위원회 신설 및 정례화 운영, 실무 TF회의 운영 강화, 상호연수 확대 등 실행 가능하고 내실있는 협력기반과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급변하는 세계금융환경, 중국의 발전전략 및 금융개방 정책에 대응하여, 자본시장 진출, 디지털금융 플랫폼 구축, 농업실물경제간 무역 활성화 등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강구키로 했다.

김용환 회장은 “韓中 정상회담 시기에 농협금융과 공소그룹이 협력 사업을 본격화하는 MOU를 갱신하게 된 것은, 양국 민간경제 협력  활성화에 의미있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고,“한중간에 불어오는 순풍속에서 양 그룹의 자원과 지혜를 모아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합작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양국 농업과 금융산업의 상생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소그룹 천지엔핑(杨建平) 총경리는“농협과 공소는 양국 농업 농촌 발전을 주도하는 동반자로서, 농협금융이 가진 경험과 기술은 금융업을 시작하는 공소에 도움이 되고, 공소는 농협의 중국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지난 2년간 준비한 노력과 이번 MOU 갱신을 도약대 삼아, 양 그룹의 합작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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