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NHN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에 따르면 NHN의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6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193억원 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74억원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부문의 올해 3분기 추정 매출액은 9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가 전망된다. 상반기 비수기로 부진했던 웹보드는 추석 효과에 맞춰 매출이 상승했으며, 7월 말부터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콤파스’가 오버로드IP와 협력으로 일본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NHN관계자에 따르면 4분기 소니의 건즈업 IP를 활용한 ‘건즈업 모바일’과 드래곤퀘스트 IP 기반의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를 미국, 일본 등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건즈업 모바일’은 인도·필리핀 지역을 거쳐 올 9월 글로벌 소프트 런칭을 통해 게임 안정성을 검증한 후 하반기 글로벌 정식 출시 예정이다.

비게임 부문의 올해 3분기 추정 매출액은 3680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지난 2분기 (3830억원)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전분기 238억원 대비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결제·광고 매출액은 정체됐던 페이코 거래액 성장세 반등과 자회사 PG 매출 증가로 전년도 대비 18%, 커머스 매출액은 미국과 중국의 커머스 사업 호조가 지속되며 1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비게임 부문 매출 전망을 전했다.

NHN의 비게임 사업 외형 성장은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는 에이컴메이트는 20% 수준의 거래액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국내 대형 플랫폼들이 진입하지 않은 영역”이라며 “기술 부문은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추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NHN관계자는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글로벌 MSP사업 호조로 인해 상반기 기술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클라우드 부문의 공공부문 신규 수주를 지속할 예정이며, 올인원(All-in-one) 협업 솔루션 ‘Dooray’와 공공 및 민간기업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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