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의원, 권태진 이사장 정치적 편향성, 언론관, 업무 적합성 지적

14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의 ▲정치적 편향성 ▲편향적 언론관 ▲업무적합성 등 신상 문제에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실에 따르면, 리영희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던 권태선 이사장은 과거 칼럼에서 당시 정권의 주요 인사들을 `수구세력`으로, 조선일보를 `수구언론`이라 규정하였고, 리영희 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발간한 리영희 평전 <진실에 복무하다>에서도, `박근혜의 목표는 민주적 체제를 점진적으로 폐지해 수구세력의 영구집권체제를 복원하는 것`을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허은아 의원은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권태선 이사장에게 “이사장 개인에 대한 `사상검증`을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리영희가 주장해온 `대한민국은 한반도 유일의 합법 정부가 아니다`는 말에 동의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권태선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이라며 “우리도 북한을 합법 정부로 생각하기 때문에 정상회담 하는거 아니냐”고 에둘러 답변했다. 또한 허은아 의원은 권태선 이사장이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두고 게재한 한 칼럼에서 당시 정권의 주요 인사들을 `수구세력`, 일부 언론을 `수구언론`이라며 맹비난 한 점을 지적하며 “여전히 국민의힘이 수구세력이고, 조선일보가 수구언론이라고 생각하냐”고질문했다. 이사장은 “예, 아니오로 답변하기 곤란하다”면서도, “국민의힘의 목표가 수구세력의 영구집권체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냐”고 재차 묻는 허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라고 답변했다.

허은아 의원은 이외에도 권태선 이사장이 △KBS 시청자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던 도중 임기를 남겨둔 채 방문진 이사장 직에 지원한 점 등을 지적하며 MBC의 공정한 운영으로 연결될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으며, 이사장의 사상이 MBC 운영에 반영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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