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신작을 출시하지 않은 컴투스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에 따르면 컴투스의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추정 매출액은 1354억원으로 전분기 1529억원 대비 1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21년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분기 110억 대비 7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매출액이 성수기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서머너즈워의 일평균 매출액 9~10억원 수준이지만 출시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며, 백년전쟁의 일평균 매출액은 1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케팅비는 신작 관련 대규모 집행이 없었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40% 감소한 269억원이 예상된다”라며 “마케팅비 감소로 전분기 대비 증익이 전망되지만, 의미 있는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영업이익 증가가 마케팅비 증가에서 기인했음을 전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컴투스의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1465억원·영업이익 248억원을 전망했다. 통상적으로 4분기는 성수기 효과로 인해 기존 게임들의 매출 반등하며, 11월 ‘서머너즈워 월드 챔피언십’ 관련 E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NOW21을 시작으로 발키리러쉬 등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컴투스에 따르면 하반기 컴투스는 플랫폼 다각화 및 사업 제휴 등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 등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진출을 준비 중이며,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PC와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신규 이용자 확대 추진을 진행 중이다. 또한 데브시스터즈와 업무 제휴를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 ‘쿠키런:킹덤’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며 다양한 형태의 사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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