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바밤바 ‘콜라보’도 논의 중
하이트진로·빙그레 ‘메로나에이슬’ 출시해 관심 모아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롯데푸드 빠삐코 협업 검토 중

▲국순당이 크라운제과와 협업해 한정 출시한 '국순당 쌀 죠리퐁당' 막걸리 상품
▲국순당이 크라운제과와 협업해 한정 출시한 '국순당 쌀 죠리퐁당' 막걸리 상품

최근 식품업계가 속속 협업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주류업체와 빙과·제과업체의 ‘콜라보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막걸리 제조업체 국순당이 해태아이스크림의 대표 제품인 바밤바와의 협업상품 밤맛 막걸리를 논의·검토 중에 있다. 출시된 지 45년이 된 장수 아이스크림과 전통주와의 만남이 기대되는 상황.

앞서 국순당은 지난 6월 크라운제과 죠리퐁과 손을 잡고 ‘국순당 쌀 죠리퐁당’ 막걸리 상품을 한정 출시했다. 당초 10만캔 생산을 계획했으나, 높은 소비자 관심도로 출시 한달 만에 초도물량 30만캔을 출고했다.

이후에도 판매 요청이 이어져 8월 30만캔을 추가 생산했고, 출고물량을 모두 소진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식품의 경우 소비 과정에서 제품의 맛에 재미까지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를 고려한 마케팅적 요소로 보인다. 역사가 긴 제품, 따라서 익숙한 맛이 만나 반대로 소비자에 신선한 경험을 선보이는 새로운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 자체가 청장년층이 주 타깃인 상품은 맞지만, 젊은 층을 잡지 않고선 막걸리의 발전성을 도모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옛날 방식의 전통적인 막걸리만 고집하기보다, 젊은 층의 관심을 끌 만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막걸리의 미래성을 확보한단 취지.

관계자는 “이 같은 협업상품 출시는 막걸리로선 새로운 시도다”고 하면서 “젊은 층에 막걸리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면서 막걸리시장을 지속 확대·유지하는 데 의미를 두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메로나와 협업한 ‘메로나에이슬’ 주류상품을 출시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처음처럼과 롯데푸드 아이스크림 빠삐코와의 협업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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