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와 협업한 ‘오예스 콜드브루’ 출시도

▲이디야·농심 이색 협업상품 '포스틱 밀크쉐이크'(사진 출처=이디야 공식 홈페이지)
▲이디야·농심 이색 협업상품 '포스틱 밀크쉐이크'(사진 출처=이디야 공식 홈페이지)

“커피숍에서 추억의 과자를 만나 색다른 감성을 느꼈다”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최근 이디야 ‘포스틱 밀크쉐이크’ 제품을 맛본 데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친숙한 과자를 슈퍼마켓 등이 아닌 커피 전문점에서 접해 오히려 색다른 기분을 받은 것.

이디야 포스틱 밀크쉐이크는 치즈소스를 곁들인 셰이크에 포스틱을 찍어 먹도록 만든 제품이다. 통상 케첩에 찍어 먹던 농심 포스틱과 이디야의 우유음료가 만나 ‘익숙하지만 낯선’ 식품으로 재탄생한 셈.

이렇듯 식품·외식업체 간 이색 협업상품이 최근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식품 소비 과정에서 제품의 맛에 재미까지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를 고려한 마케팅적 요소로 풀이된다.

오랜 시간 소비된 제품, 따라서 익숙한 맛이 만나 반대로 소비자에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되는 부분.

이와 관련해 이디야 관계자는 “MZ세대의 소비 경향에 따라 동종업계를 넘어 이종 간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이디야에서도 많은 검토사항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기존의 익숙한 브랜드에 새롭게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소를 주고, 이를 접하는 소비자와 협업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마케팅 방향을 시도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최근 농심과 손을 잡은 포스틱 밀크쉐이크는 감자튀김을 셰이크에 찍어 먹는 방식에서 착안해 인지도가 있던 기존의 두 제품이 만난 사례.

관계자는 “현재 각 업계 간 협업 추세와 이에 호응하는 MZ세대의 소비 경향이 이어진다면 향후에도 협업상품 출시에 대한 검토 계획이 있다”고 하면서 “다만 이 경우 업체 간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으며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기에, 다양한 업체 및 제품에 가능성을 두고서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태제과는 지난해 이디야와 협업해 가을시즌 한정 제품으로 ‘오예스 콜드브루’를 출시하기도 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커피 전문업체와의 협업은 처음 이뤄진 시도였다”면서 “약 400만개 물량이 완판되며 좋은 결과를 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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