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이 낳은 가요계의 별, 한국 대중가요사의 1세대 작곡가 故손석우

전남 장흥군은 장흥 출신 故손석우 작곡가를 추모하기 위해 ‘제1회 손석우 가요제’를 오는 11월 13일 오후 5시 장흥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0월 16일 장흥군민회관에서 예심을 통해 선정된 10팀이 본선에 올라 손석우 작사·작곡 노래로 경연을 하게 된다.

손석우 가요제 예심
손석우 가요제 예심

본선 행사의 초대 가수로는 진성(보릿고개)과 안성준(mbc 트로트의 민족 우승), 특별 공연으로는 장흥 관내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어랑어랑예술단이 출연한다. 또한 작곡가 김인효, 손석우 작곡가의 장남 손혜민, 장흥 출신 가수인 강민 등이 참석하며, 이날 촬영한 영상은 목포 MBC와 유튜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故손석우 작곡가는 1920년 장흥읍에서 출생해 1939년 목포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원으로 재직하던 중 가수 이난영의 남편인 김해송 선생을 만나 처음으로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청실 홍실’ ‘이별의 종착역’ ‘꿈속의 사랑’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 등 주옥같은 명곡을 만들었다.

손석우 선생은 1950년대부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한국 대중가요의 1세대 작곡가이자 한국 가요 100년사의 산증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장흥군에서는 2013년도에 손석우 작곡가의 선양 사업 자료집을 발간하고 2014년에는 편백숲 우드랜드 초입에 손석우 노래비를 건립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가요계의 큰 별이신 손석우 작곡가가 장흥 출신임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2022년부터는 물축제 기간 중 ‘손석우 가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