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95억 ‘9.5% 감소’
매출은 소폭 줄어든 1908억
“코로나19로 역기저 효과”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크라운제과(대표 윤석빈)가 작년비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3년 간 감소폭이 지속된 결과를 보였다.

이에 크라운제과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역기저 효과를 언급했는데, 실질적인 평년 수준 회복까진 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1908억원을 보였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6.9%, 9.5% 줄어든 103억원, 95억원을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2021년 상반기 1908억원의 매출액(수익)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매출액 1919억원 대비 0.5%(11억원)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9년 상반기엔 1942억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상반기 기준으로 올해 매출액(1908억원)을 2019년과 비교했을 때도 1.7%(34억원) 줄어든 수치.

크라운제과는 올 상반기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순이익도 다소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 감소폭이 20%대로 두드러졌다.

상반기 기준 2020년 141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6.9%(38억원) 하락한 수준.

지난 2019년 상반기엔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103억원)을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도 27.4%(39억원)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2021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105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5%(10억원) 감소한 것.

지난 2019년 상반기엔 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95억원)을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도 4%(4억원) 감소한 수치다.

올 상반기 실적 부진을 보인 데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작년비 역기저 효과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이른바 ‘집콕’생활이 많아지면서 과자 소비가 늘었으나, 올해는 평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엔 보다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10월19일 기준 크라운제과의 시가총액은 129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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