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관계자 "피해고객과 협의 진행 중"

한국투자증권 증권앱에서 시스템 오류로 인해 고객이 보유한 주식이 강제 매도되는 일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SBS biz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초께 고객이 신용으로 산 일명 '빚투주식'만 강제 매도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고객이 매도 주문을 걸지 않았음에도 며칠에 걸쳐서 매도가 진행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인해본 결과 고객 1명에게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오류는 이미 수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증권앱 이용고객 전반에 걸쳐 발생한 오류가 아닌 특정한 상황에 한 명의 고객에게서 벌어졌던 문제라는 해명이다.

피해배상과 관련해서는 현재 피해고객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피해고객과의 협상이 진행 중으로, 서로 이견이 있어 협의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상장일인 지난 8월6일 전산장애가 발생하면서 최근까지도 관련 민원에 대한 배상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증권앱 6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상황이다.

앱 관련 평가가 부정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루면서 이용자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일련의 논란들로 구글플레이스토어 기준 별점은 최근 2점대에서 1점대로 큰 폭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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