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출시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지속된 서버 운영 문제로 이용자들의 원성이 지속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이에 로그인 대기열 등을 추가하는 패치를 진행했지만, 콘솔버전의 패치 누락으로 닌텐도 환경에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접속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블라자드의 서버 운영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A씨는 “20년전 게임을 리마스터하여 5만2000원(콘솔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버 관리 소홀로 인해 소비자가 게임을 접속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사전예약 및 오픈베타 서비스를 진행했음에도 트래픽 예측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블리자드 측은 최근 게임 서버 불안정으로 인해 패치를 진행했으나, 이는 서버 증설이 아닌 로그인 대기열 시스템 도입에 불과하여 여전히 이용자들은 게임 접속에 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특히 닌텐도 스위치 제품으로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는 PC판(4만8000원)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했음에도 지속적인 패치 누락으로 인해 게임 접속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출시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서버 운영 문제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과부하에서 발생했다. 지난 8일 진행된 게임 생성 관련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업데이트와 예상치 못한 접속량 증가가 맞물려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 과부하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서버 장애, 롤백 현상 등이 발생한 것이라는 게 블리자드 측의 설명이다.

블리자드는 서버 문제 해결을 위한 단기적인 완화 조치로 게임 생성 및 참가와 관련된 데이터베이스 작업 횟수를 제한 및 접속자 수를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로그인 대기열 기능을 적용했다. 하지만 해당 패치 이후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을 구매한 유저들은 게임 접속조차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 블리자드코리아는 추가 패치일정이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는 서버와 관련한 지속되는 문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문의에 정확한 안내 및 공지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며, 홈페이지 게시판에 작성된 유저들의 항의에도 동일한 답변을 반복하고 있다. 또한, 블리자드코리아 고객센터는 유선 상담을 운영하고 있지 않기에 소통 부족으로 인한 이용자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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