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워커 그래픽 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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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 사무실용 컨테이너 화재로 4명이 사망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에서 흉기 및 인화물질 등이 발견돼 방화 여부 가능성을 열어두고 오늘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결과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21일 소방당국은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당시 화재현장 주변에는 흉기 및 인화물질 등이 발견됐다”며 “오늘(21일) 부검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며, 부검 결과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타 매체를 통해 화재사고로 인해 총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현장에서 인화물질 및 흉기 등이 발견된 점과 신고 당시 비명소리가 들린 점을 고려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지난 18일) 화재사고 발생 지점에서 누군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전화기에서 비명소리가 들렸었다”며 “이후 경찰은 신고자에게 재 연락을 취했으나 (신고자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발생 지역 인근에서 인화성 물질 및 흉기가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경찰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오늘(21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변을 당한 시신들의 훼손 정도도 심한 상태였다”라고 첨언했었다.

관계자는 “컨테이너 화재로 총 4명이 사망, 2명은 농업법인 대표 부부이며 다른 1명은 농업법인 운영과 관계한 관계자로 파악됐다”라며 “그런데 지난해까지 농업법인 대표 부부와 공장장과 그의 부인이 공장 지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취재진은 화재사고 원인 및 부검 결과에 대해 추가적으로 질의하려 수십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 경찰관의 부재로 답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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