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8억·순손실 6억 ‘전년비 적자폭 줄어’
“중국 등 해외수출 증가는 긍정요인”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교육용 로봇기업 로보로보(대표 박병수)는 코로나시국에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며 실적 고전세를 보였다. 다만 올 상반기 매출이 크게 상승했고, 적자폭도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량 증가한 40억원을 보였고, 영업손실은 절반 가량 줄어든 8억원, 순손실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6억원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로보로보는 연결기준 2021년 상반기 40억69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매출액 11억9900만원 대비 239.3%(28억7000만원) 상승한 수치다.

지난 2019년 상반기엔 45억7400만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상반기 기준으로 올해 매출액(40억6900만원)을 2019년과 비교했을 땐 11%(5억500만원) 감소한 수치.

로보로보는 올 상반기 매출이 대폭 올랐으나, 영업손실 및 순손실에 머물렀다. 다만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상반기 기준 2020년 19억100만원의 영업손실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손실 8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손실폭이 절반 이상(10억4500만원) 감소한 수준.

지난 2019년 상반기엔 영업손실 4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8억5600만원)을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2배 가량(3억6100만원)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2021년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6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18억7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났다. 상반기 기준 올해 순손실은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12억3000만원)으로 줄어든 것.

지난 2019년 상반기엔 4억2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순손실(6억4700만원)을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셈이다.

작년비 올 상반기 적자에 그쳤으나, 매출이 크게 오른 데 로보로보 측은 중국 등 해외 수출의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로보로보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보급화됨에 따라 일상생활의 점진적 복귀가 교육의 정상화로도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 관련 정책도 점차 구체화 및 확장되고 있어 이 같은 기조가 국민들의 교육적 관심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전망에 대해선 “국내의 경우 메타버스, 로봇교육 플랫폼과 같은 온라인사업 및 기타 신규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하면서 “국외로는 중국시장에 맞춘 제품 출시를 통한 매출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델타변이 문제 등으로 시장의 불안정성은 여전히 존재하나, 킥스타터 진출 등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월25일 기준 로보로보의 시가총액은 70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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