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후속조처할 것”
영유아식품 제조·판매업체에서 최근 잇따른 이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유식 상품에서 지난 일주일 새 각기 다른 이물질이 발견됐단 주장이 3건 제기된 사항.
최근 육아정보 커뮤니티에 ‘이유식 제품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그릇에 부어 중탕 방식으로 조리하는 과정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것.
소비자 A씨는 “요즘 같은 시대에 벌레가 나오는 쌀은 구하기도 힘들지 않나”고 반문하면서 “아기가 먹는 음식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며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소비자 B씨는 “제품 안에서 철 재질의 이물질이 나와 해당 업체에 문의했지만, 대응이 좋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B씨에 의하면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이던 중 은박지 느낌의 철 재질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를 고객센터에 알리고, 성분 분석을 위해 이물질을 비닐에 넣어 업체로 보냈으나, 이후 이물질이 분실됐단 업체의 답변이 돌아온 것.
B씨는 “처음엔 비닐 안에 이물질이 없었다고 하더니, 나중엔 비닐이 아닌 지퍼백에 넣어 보냈어야 했다고 내 탓을 하더라”면서 “소비자가 발송했으면 해당 이물질을 찾아 검사하는 건 업체의 몫 아니냐”고 반문했다.
책임 소재를 회피하는 듯한 업체 대처에 B씨는 실망감을 나타냈다.
또한 소비자 C씨는 ‘이유식 제품에서 돌 같은 작은 알맹이가 나왔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제품을 아이에게 먹이던 중 작은 ‘돌’ 알맹이가 발견된 것.
C씨는 “이유식 재료가 닭과 두부였기에 검은색 이물질이 바로 눈에 띄었다. 작고 단단한 돌 재질이었다”고 하면서 “다른 제품도 아닌 이유식에 돌이라니 너무하다”고 토로했다.
이 모든 사례들이 한 주 만에 하루이틀 간격으로 올라온 상황.
부모와 아이 모두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원한다. 아이가 먹는 음식은 안전 및 위생 측면에서 더욱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취식할 수 없는 이물질이 식품에 들어간 경우는 더 민감한 사안.
이와 관련해 이유식업체 관계자는 “해당 고객들에 성실히 설명한 사항”이라며 “제품에 이물질이 발견됐을 경우 후속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제조과정 점검, 이물질 수거 및 검사 등 철저히 조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