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지원 등 지속 개선할 것”

롯데리아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롯데GRS’가 전국 점포 운영 체제를 악용해 직원에 부당한 전보를 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롯데리아의 부당 전보 사건을 제보한다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기업의 부당한 발령 및 횡포를 주장하며, 이를 공익 차원에서 알리고자 한다는 취지.

직원 A씨는 롯데리아 점포가 전국적으로 있는데, 사측은 이를 악용해 특정 직원을 하루아침에 먼 지방으로 발령 내는 결정을 관행처럼 해 왔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이를 불의하다 느낀 한 직원이 관할 노동위에 신고했고, 노동위로부터 부당한 전보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직원 B씨는 롯데GRS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생활근거지를 벗어난 원거리 전보를 낸 데 부당함을 주장했으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서울노동위)는 이를 부당 전보로 판단한 사안.

서울노동위의 판정서(판정일 77)에 따르면 해당 전보는 업무적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고, 생활상 불이익이 통상 감수해야 할 수준을 현저하게 벗어났다.

순환 배치가 필요했던 사항은 인정되나, 회사와 근로자 간 성실한 협의 절차를 준수했다고 볼 수 없단 것.

롯데GRS는 현재 전국 1000여개의 롯데리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전국 발령이 가능한 기업의 경우 이를 악용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건과 관련해 롯데GRS 측은 무연고 지원 등의 개선점 도출을 언급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중앙노동위에서도 동일한 판정이 나온 바 있다고 하면서 직원의 연고지와 근무 매장이 충족하기엔 어려움이 있으나, 직원복지의 지속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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