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423억 ‘4.5% 증가’
매출은 2.9% 감소한 2조103억
“주요 원자재 가격인상 등 외부요인 작용”
“고급형 화장품 비중 증가로 수익성 개선”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작년비 올해 3분기(잠정) 실적에서 소폭 성장세를 보이며, 현상 유지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103억원을 보였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4.5%, 3.4% 증가한 3423억원, 2395억원을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2조103억원의 매출액, 누계실적 6조684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매출액 2조706억원 대비 2.9%(603억원) 감소한 수치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214억원이었다. 3분기 매출액(2조103억원)을 2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0.5%(111억원) 줄어든 수치.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소폭 매출이 줄었으나, 영업이익·순이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기준 2020년 3276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3423억원, 누계실적으론 1조4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5%(147억원) 성장한 수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3분기 영업이익(3423억원)을 2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1.9%(65억원) 증가한 수치다.

2021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2395억원, 누계실적으론 7247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2317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났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78억원) 늘어난 것.

올해 2분기 순이익은 2264억원으로, 3분기 순이익(2395억원)을 2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5.8%(131억원) 상승한 수치다.

작년비 올해 3분기 소폭 매출이 감소한 데 LG생활건강 측은 코로나19 확산,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외부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4분기 진행 예정인 대규모 쇼핑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수출입 물류대란으로 매출 기회 손실이 일부 발생하기도 했다”면서 “특히 해외매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뷰티사업에서 물류대란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뷰티사업 중 고급형 화장품의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중국시장은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향후 LG생활건강은 고급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브랜드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11월2일 기준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18조944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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