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웹젠의 연결 기준 2021년 3분기 매출액은 664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069억6000만원 대비 3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은 163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34억8000만원 대비 62.4% 감소했으며, 2021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44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39억8000만원 대비 57.6% 감소했다.
2021년 3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교 시 매출액은 2021년 2분기 716억1000만원 대비 7.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21년 2분기 231억6000만원·184억원 대비 각각 29.5%·21.7% 감소했다.
웹젠에 따르면 현재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의 개발자회사에서 2022년 출시를 목표로 5개 이상의 신작게임 개발프로젝트 진행을 서두르고 있지만, 출시일까지는 공백이 있는 상황이다.
웹젠은 이에 자체 개발프로젝트와 더불어 중장기 투자방안의 세부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사내 TF 구성을 시작했으며, ‘외부 우수 개발진과의 파트너십 구축’과 ‘사업적으로 실현된 미래기술 확보’를 목표로 회사의 중장기 투자방안을 구체화해갈 예정이다.
특히, 해외게임 시장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은 ‘NFT(대체불가토큰)’등의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사업대상으로 정하고 사례분석 및 관련 산업계와의 협의를 시작한 시점으로, 모바일과 PC게임은 물론 콘솔게임 프로젝트까지 폭넓게 국내외 게임개발사들을 만나고 있다.
8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에 따르면 웹젠의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의 부진은 지난 9월 출시한 ‘뮤 아크엔젤2’의 신규 매출 기여보다 한국 및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세가 더 큰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성 연구원은 “중국시장 뮤 IP 기반 신작게임 일정이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으며, 자체개발 게임 5종 이상도 아직은 개발 단계이고 구체적 일정이 미정인 상황으로 회사가 공식적으로 소통하는 중단기 신작 일정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콘솔, PC 등 플랫폼 다변화를 추진하고 NFT 게임도 사례분석, 산업계와의 협의 등 연구를 시작했다고는 하나 아직은 구체적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