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이르면 연내 카카오페이증권 MTS 출시"

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에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전년 대비 손실폭이 줄어들었다.

10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거래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25조원을 달성하면서 3분기 누적 7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연간 거래액(67조원) 규모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결제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액 증가는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3분기 영업수익(매출)은 11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누적 매출액도 331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2844억원을 상회했다.

크게 금융서비스, 결제서비스, 기타서비스로 나눠진 매출구성을 보면 전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결제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금융서비스 매출액은 59% 늘었다. 특히 금융서비스 매출액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서비스 3분기 누적매출액은 983억원으로 지난해 금융서비스 연간매출의 1.5배를 상회했다.

다만 영업비용으로 2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발생했다.

올 3분기 영업비용은 1159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것이다. 매출 증가에 따른 직접비에 해당하는 지급수수료가 44% 늘었고, 가맹점 프로모션 강화로 인한 광고선전비가 220% 늘어난 159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비용을 보면 지급수수료가 558억, 인건비 342억원(주식보상비용 4억원 별도), 광고선전비 159억원, 상각비 45억원, 지급임차료 8억원, 기타 45억원 등이다.

카카오페이의 영업이익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영업이익 추세를 보면 지난해 3분기 40억원 영업이익, 4분기 120억원 영업손실, 올해 1분기 110억원 영업이익, 2분기 80억원 영업손실, 3분기 10억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치럼 영업손익 부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 3분기엔 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적자로 전환된 것이지만 직전 분기인 2분기(당기순손실 92억원)와 비교하면 상당부분 개선됐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이르면 올해 안에 카카오페이증권 MTS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중기적으로 펀드, 연금 등 취급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신규 대출 서비스 연계 등 상품과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2022년까지 해당 선비스를 선보일 계획으로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신규 대출 서비스도 선보인다.

해외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앤트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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