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신세계푸드 130%·롯데푸드 6% 상승
매출은… 신세계푸드 6%·롯데푸드 3% 올라
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 롯데푸드(대표 이진성)가 올 3분기 실적(잠정)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신세계푸드의 경우 작년비 매출 6.9%, 영업이익 41.8%, 순이익 130% 성장을 달성하며 코로나19 여파를 털어 냈다. 반면에 롯데푸드는 매출 및 순이익이 각각 3.1%, 6% 올랐으나, 영업이익 17.3% 감소로 다소 실적이 부진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3432억원의 매출액, 누계실적 9956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매출액 3209억원 대비 6.9%(223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푸드는 올 3분기 매출 상승과 더불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순이익 부문에서 2배 이상 성장세가 있었다.
3분기 기준 2020년 44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63억원, 누계실적으론 1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1.8%(19억원) 오른 수준이다.
2021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33억원, 누계실적으론 12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14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났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0%(19억원) 성장한 것.
롯데푸드는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4872억원의 매출액, 누계실적 1조3579억원을 보였다. 2020년 동기 매출액은 4728억원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144억원) 증가했다.
롯데푸드는 올 3분기 매출 상승과 함께 순이익이 소폭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3분기 기준 2020년 209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173억원, 누계실적으론 475억원을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17.3%(36억원) 줄어든 수치.
순이익은 작년비 6%(6억원) 늘었다. 2021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1억원, 누계실적으론 318억원이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105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 측은 올 3분기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사업 체질 개선을 언급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으로 급식 및 외식사업이 부진했지만, 올해 진행한 사업 체질 개선활동의 결과가 식품 제조, 베이커리, 급식·외식 등 전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올 3분기 매출 증가에 대해 “유지 제품, HMR(가정 간편식) 등의 주력사업 주심으로 제품 확대 및 판매 경로 확장을 통한 매출 성장을 이뤄 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선 “브랜드 광고, 구조 개선 비용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수익 하락이 발생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11월10일 기준 시가총액은 신세계푸드 3412억원, 롯데푸드 441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