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이석기 대표이사
교보증권 이석기 대표이사

[CEO 캐릭터 리뷰_증권사 편] 교보증권은 국내 최초로 주식회사 형태의 증권회사다. 194911월 대한증권으로 설립된 교보증권은 1994년 교보생명이 인수한 뒤 대한증권에서 교보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911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후 2002718일 한국거래소가 개설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었으며, 본점 외에 32개의 지점을 두고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는 현재 박봉권 대표이사와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가고 있으며 박봉권 대표이사는 IB와 자산관리(WM) 부문을, 이석기 대표이사는 경영지원총괄, 세일즈맨트레이딩(S&T) 부문을 맡아 경영 중이다.

출생 및 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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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교보증권 대표는 19651월 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경력

1993~ 교보생명 입사

200504~ 교보생명 재무실장

200704~ 교보생명 경영기획실장

200901~ 교보생명 투자사업본부장

201004~ 교보생명 자산운용담당 전무

201303~ 교보생명 경영지원실장

201703~교보생명 자본관리담당

2018~ 교보생명 부사장

202103~교보증권 대표이사(현재, 박봉권 대표이사와 각자대표 체제)

경영성과-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가 선임된 후 교보증권의 젊은바람이 불었다. 이석기 대표이사가 취임 후 가장 먼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으로 사고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임직원 상시 복장자율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임직원간 소통도 강화해 도시락 미팅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고, 여기서 나온 직원의 아이디어를 수렴해 가족과 함께하는 줄넘기 10만 챌린지도 진행,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사내 공모전도 열었다.

또한, 이 대표이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디지털금융 시대에 맞는 조직을 가동하고, 증권사들의 새 먹거리인 마이데이터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비전 2025’에 잘 나타나있는데 실제로 교보증권은 20215, '비전 2025'를 선포해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신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세상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향상시키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미션을 밝혔다. 또 교보그룹 미래전략과 연계해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 기반을 다질 것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금융투자 서비스를 넘어 겸영·제휴 등 연결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교보증권은 최근 마이데이터 2차 예비허가를 신청한 교보생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마이데이터 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관련 신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교보증권은 2021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인 482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투자은행(IB) 부문의 영업이익이 20201분기 135억 원에서 20211분기에 244억 원으로 79.9%나 증가했다. 위탁매매업도 전년 동기(216억 원) 대비 3.8% 성장한 22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교보증권은 2020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은행부문과 구조화투자금융부문을 IB부문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도모했는데 이것이 주요했다는 평이다.

마지막으로, 교보증권은 2020년 국내 신용평가 3(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에서 등급 상향이 이뤄지면서 신용등급 ‘AA-’ 증권사로 도약했다. 유상증자를 거쳐 현재 자기자본도 1조원 이상으로 몸집을 키웠다. 교보증권의 20213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12926억 원 규모다.

사건사고-차입경영 논란

교보증권이 단기차입금 한도 설정액을 늘리면서 차입경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11026, 교보증권은 이사회를 열어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한도를 증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교보증권의 전체 단기차입금 한도는 13500억 원에서 21500억 원으로 8000억 원 증가했다. 교보증권 측은 "원활한 영업자금 지원을 위해 조달재원을 확충하는 것"이라며 며 "또 자금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차입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교보증권의 단기차입금 한도 증가 결정을 두고 그 이유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최근 증권업계는 만기가 1년 이내인 CP(기업어음)와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차입을 상환하고 만기가 긴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금융시장은 만기가 짧은 만큼 외부 충격에 취약하지만 그만큼 투자자 확보가 쉽다는 장점이 있어 사실상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융통하는 수단이다.

2020년 말 교보증권은 신평사 신용등급이 안정적으로 상향조정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어렵지 않은 만큼 단기차입금을 늘릴 유인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교보증권은 단기차입금 한도를 8000억 원이나 늘렸다. 일각에서는 박봉권 대표이사와 20213월에 취임한 이석기 대표이사가 차입경영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박봉권, 이석기 대표이사가 선임되기 전보다 각자 대표체제로 선임된 후 유동성 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단기차입금이 필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2018년 말 3개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 부채가 22413억 원인 것에 반해 20216월에는 두 배 이상인 46598억 원으로 늘었다. 초단기 부채가 늘어난 만큼 '돌려막기' 할 운영자금이 필요해 단기차입금 한도를 선제적으로 늘렸다는 것이다. 또 늘어나는 위험 익스포져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교보증권이 단기차입금 발행한도를 늘렸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위험 익스포져는 지난 2018년 말 14404억 원에서 20216, 17233억 원으로 늘어났다. 2년 반 만에 우발부채가 3000억 원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 중 우발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우발부채는 5998억 원에서 9047억 원으로 50% 넘게 늘었다. 우발부채는 건설사가 금융사에 제공하는 신용보강으로 시행사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과 채무인수, 자금보충 등으로 구성한다. 통상 위험지표로 인식하진 않지만 주택경기 침체 시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 부실 지표로 볼 수 있다.

지금은 분양 시장이 호황이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고 오는 2024년부터는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맞을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위험이 현실화 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급할 경우 끌어 쓸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차입금 한도 설정액을 늘렸다는 평가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기존 한도 설정액은 4년 전 금액이라 현 상황에 맞지 않아 한도를 늘린 것이다"라며 "우발부채 등이 발생하는 PF 쪽은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신평사 등에서 받고 있는 상황이다. 우발부채 때문에 단기차입금 발행 한도를 늘린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 외-사회공헌활동

이석기 대표이사는 2021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어린이 보호 교통문화 정착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참여형 캠페인으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진행 중이다.

캠페인 진행은 참여자가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 팻말과 함께 SNS 인증을 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석기 대표는 20213월 한영회계법인 윤석진 부대표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다음 참여자로 교보문고 안병현 대표, 교보리얼코 강영욱 대표, 교보교육재단 선종학 이사장을 지목했다.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가 '걷기&홈트 챌린지' 기부금을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걷기&홈트 챌린지는 임직원 및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으로 2021816일부터 총 4주간 진행됐다. 1만 보당 1000원 또는 홈 트레이닝(푸쉬업, 싯업, 스쿼트 등) 100회당 1만원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걷기앱 사진 및 홈 트레이닝 촬영 동영상으로 확인된 적립금은 총 1400만원이다.

기부금은 성로원아기집, 요셉천사의 집, 동명아동복지센터, 은평노인종합복지관 등 복지단체 14곳에 전달됐다. 추석을 맞이해 각 복지단체에서 소외계층 아이와 노인들을 위한 식사 및 선물 구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어록

이 대표이사는 어린이교통안전 챌린지에 참여하며 무엇보다 미래 꿈나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고 그 환경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교보증권 임직원들과 이번 캠페인의 뜻을 나누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걷기&홈트 챌린지' 기부금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임직원 및 가족이 함께하는 일상 속 작은 도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희망을 드리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을 마치며, 이석기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디지털 플랫폼 구축, 마이데이터, 벤처캐피탈(VC) 투자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임무를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의 젊은 바람을 타고 신 성장동력까지 확보한다면 교보증권의 미래에 날개가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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