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작년비 26% 감소한 4009억
“테바 ‘아조비’ 판매 4분기로 이연되며 매출 감소”
“램시마Ⅳ·트룩시마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률 40% 회복”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용이 EU(유럽연합)의 공식 승인을 받으며 셀트리온(대표 기우성)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3분기 실적에선 감소세를 보여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한 40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33.1%, 20.1% 줄어든 1639억원, 1404억원을 보였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4009억원의 매출액(수익), 누계실적 1조2896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매출액 5487억원 대비 26.9%(1478억원) 감소한 수치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317억원이었다. 3분기 매출액(4009억원)을 2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7.1%(308억원) 줄어든 수치.

셀트리온은 올 3분기 매출 하락과 함께 영업이익·순이익도 감소세를 보였다.

3분기 기준 2020년 2452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1639억원, 누계실적으론 53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3.1%(813억원) 감소한 수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632억원으로, 3분기 영업이익(1639억원)을 2분기와 비교했을 땐 0.4%(7억원) 증가한 수치다.

2021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404억원, 누계실적으론 467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1758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났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1%(354억원) 줄어든 것.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295억원으로, 3분기 순이익(1404억원)을 2분기와 비교했을 땐 8.4%(109억원) 상승한 수치다.

올 3분기 매출 감소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3분기에 생산된 테바 ‘아조비’ 판매가 4분기로 이연되며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답변했다.

다만 트룩시마의 경우 글로벌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매출이 지속되고 있고, 램시마Ⅳ는 최근 미국시장의 수요 급증으로 매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40%대 회복했다”고 하면서 “램시마Ⅳ의 판매 비중 확대, 매출원가율 개선 고수익 제품인 트룩시마의 견조한 매출 발생이 수익성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최근 EU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받으며 EU의 승인을 획득한 최초 국산 항체신약이 됐다.

셀트리온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환자의 증세가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비율을 낮춰 코로나19 시국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15일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2조138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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