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안전관리원 제공
사진=국토안전관리원 제공

최근 국토안전관리원이 부산 중구 신축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후크 끊어짐 사고는 관리자 미흡과 안전수칙 미준수가 사고 원인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한 장비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6일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617일 부산 중구 오피스텔 신축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무인 타워크레인 사고에 대한 자체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조사 결과 무자격자가 리모콘을 조정하는 등 작업자 관리가 미흡했던 것이 사고의 중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고발생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영상장치 미설치와 시공자 및 감리자가 타워크레인 운행 전에 장비 작동상태 등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사조위가 조사한 사고는 철근을 정리 중이던 근로자가 무인 타워크레인의 와이어로프가 끊어지면서 떨어진 후크 블록에 맞아 사망한 경우였다사고 크레인은 무자격자가 리모콘을 조정하는 등 작업자 관리가 미흡했던 것이 사고의 중요 원인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관리원은 지난 4월 실시된 정기검사에서 규격과 성능 등은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작업 중 안전을 확인하고 사고발생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영상장치는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타워크레인에 설치된 장치(권과방지장치)의 작동불량으로 와이어로프가 끊어지면서 후크 블록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시공자 및 감리자가 타워크레인 운행 전에 장비 작동상태 등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어 관리원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전원 자격 확인 장비 운용 및 관리 등에 관한 국가건설 기준 준수 장비 정비 및 점검 철저 신호수 배치 준수 등을 유사사고 재발방지 방안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권과방지장치란 타워크레인에 과도한 하중이 걸려 로프가 심하게 감기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이다.

앞서, 해당 사고와 관련한 기사는 지난 618일 본지에서 다룬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