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수원시청과 회의 통해 민원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의 예정”

사진=청와대 국민청원에 '동탄 인덕원선 9공구 공사를 중지 요청한다'는 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에 '동탄 인덕원선 9공구 공사를 중지 요청한다'는 글

최근 ‘동탄 인덕원선 9공구 공사를 중지 요청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과 해당 시청을 통해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국민청원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하철 공사와 관련해 어떠한 정보도 듣지 못하던 중 시공사 측이 갑작스럽게 통보했고, 이에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라고 게재했다.

작성자 A씨는 국민청원을 통해 “지난 10월29일 시공사 측 공사 관계자가 ‘지하철 터널을 뚫는 공사가 진행된다’며 연락을 줬고, 공사 시작일은 11월15일로 처음 며칠간은 어안이 벙벙했다”고 했다.

이어 A씨는 “이후 시공사 측은 ‘공사를 진행하기 앞서 주민설명회를 가져야한다’며 지난 금요일 설명회가 이루어졌었다”면서 “저희 아파트 주민들은 이번 공사와 연관이 전혀 없는 지역이기에 공사에 관한 어떤 정보도 없다가 마른하늘에 날벼락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어떤 대처도 못 하고 있는 상황에 착공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A씨는 “공사가 진행되는 곳은 아이들과 아파트 주민들이 다니는 보행자도로이자 통학로로 사용되고 있다”며 “지하철역이 저희(아파트) 근처에 생기는 것도 아닌데, 자녀들을 덤프트럭길 사이로 통학하게 하거나 감수하라고 (말)하는 등을 할 수 있겠나?”라며 “서민들을 위한 대중교통이 꼭 진행되어져야 하지만 또 다른 서민 아이들의 목숨과 안전을 담보로 지하철 공사가 강행 되어야 하는가?”라고 첨언했다.

그는 “이에 동탄 인덕원선 복선전철 제9공구 건설공사(수직구 #12)전면중지를 청원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시공사 측이 설명회 당시 ‘역사 환풍구 설치’ 등을 밝히지 않았다는 인근 주민의 피해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다.

피해를 주장한 B씨는 타매체를 통해 “지난 5일 진행한 설명회도 통보였고, 주민들은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역사가 들어서는 것도 아니고 지나가는 건데, 오염시설인 환풍구만(아파트와) 86m거리에 위치해 두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전했다.

이에 시공사 한화건설은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수원시와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 민원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통학로와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실시했었고, 민원인들과 협의 중에 있다”며 “수원시와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 민원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당사는 협의할 것”이라며 “통학시간대에는 최대한(교통 등을) 통제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주민설명회를 추후 계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지난 10월27일 환풍구와 관련해 설치인가가 떨어진 상황이며, 환기구 공사는 전체 공사구간 중 지하철역이 시작되는 지점과 중간 정거장 지점에서 민원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당사는 수원시와 회의를 통해 민원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께 해당 공사와 관련된 인근 주민들이 수원시청 앞에 모여 ‘동탄 인덕원선 복선전철 9공구 12번 환기구 공사 중지요청’ 시위를 벌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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