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067억·영업이익 530억
순이익은 3배 증가한 324억
“원재료가 상승해 영업이익 감소”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오뚜기(대표 함영준, 황성만) 실적이 끓으려다 식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올랐는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

올 3분기 매출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3배 수준의 191.8% 증가한 7067억원, 324억원을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해 530억원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는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7067억원의 매출액, 누계실적 2조467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매출액 6812억원 대비 3.7%(255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기준 2019년 매출액은 5970억원이었다. 올해 매출액(7067억원)을 2019년과 비교했을 때도 18.3%(1097억원) 늘어난 수치.

오뚜기는 올 3분기 매출 상승과 더불어 순이익 부문이 3배 가량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분이 발생했다.

3분기 기준 2020년 596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530억원, 누계실적으론 13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66억원) 줄어든 수준.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530억원)을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44.8%(164억원) 증가한 수치다.

2021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324억원, 누계실적으론 984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111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났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91.8%(213억원) 상승한 것.

2019년 3분기 순이익은 297억원으로, 올해 3분기 순이익(324억원)을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도 9%(27억원) 올랐다.

올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오뚜기 관계자는 “HMR(가정간편식) 등 판매 증가로 매출이 올랐으나, 원재료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분이 발생했다”고 답변했다.

다만 라면 가격 인상 등 요인으로 4분기엔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라인업이 다양한 종합식품기업의 장점을 살려 겨울철 라면 제품을 포함해 만두까지 주력할 계획”이라며 “라면, 만두 등 겨울철 주요 제품들의 판매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1월25일 기준 오뚜기의 시가총액은 1조69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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