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사과·재발방지 위한 조치” VS 피해자 “보상금액 제시 먼저”

이물질 들어가면 법 처분 대상…“식품 위생 문제 책임 강화해야”

먹거리에 대한 문제는 언제나 뜨겁다. 먹는 것이 우리 몸을 이루기 때문이다. 특히 자라라는 어린이 청소년에게 음식은 더 중요하다. 하지만 대기업인 롯데에서 먹는 음식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도 모자라 고객 대응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도 롯데마트에서는 어린이에게 도둑 누명을 씌운 경우가 있었다. 롯데마트가 초등학교 5학년인 여자아이 두 명을 물건을 훔치지 않았는데, 절도범으로 몰아 보안실에 한동안 감금해 아동을 학대한 사건이 발생했었다.<본문 중에서>
먹거리에 대한 문제는 언제나 뜨겁다. 먹는 것이 우리 몸을 이루기 때문이다. 특히 자라라는 어린이 청소년에게 음식은 더 중요하다. 하지만 대기업인 롯데에서 먹는 음식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도 모자라 고객 대응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도 롯데마트에서는 어린이에게 도둑 누명을 씌운 경우가 있었다. 롯데마트가 초등학교 5학년인 여자아이 두 명을 물건을 훔치지 않았는데, 절도범으로 몰아 보안실에 한동안 감금해 아동을 학대한 사건이 발생했었다.<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아이들이 섭취하는 음식은 아이들의 몸과 정서까지 만들어간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에게 줄 음식 재료부터 꼼꼼히 따져서 먹인다. 아이가 웬만하면 군것질보다는 밥을 잘 먹길 바라는 게 부모 마음이다. 현대인들은 일상 속에서 방부제를 자주 접한다. 가공식품 속 방부제는 종류도 수십 가지가 넘는다. 그래서 아이 음식은 성분도 따져보고 믿을 만한 곳에서 구매한다. 그런데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빵 속에서 제습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입주한 유명 빵집인 따순기미에서 산 빵에서 제습제가 나온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문제는 제대로 된 사과대신 입막음을 시도한 것.

18일 뉴스워커 등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40대 여성 A씨가 이달 초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입주해 있는 베이커리에서 수박식빵·바나나빵·딸기빵 등을 샀다.

며칠 뒤 33개월 된 딸에게 딸기빵을 먹이던 중 빵 속에서 제습제를 발견했다. 당시 아이에게 빵을 반 이상 먹이고 남은 것을 A씨가 먹던 중 동그랗고 질겅거리는 이물감이 느껴져 뱉어내고 빵 안을 살펴보던 중 발견했다.

피해 고객은 빵에서 제습제를 발견한 다음날 백화점에 항의했다. 백화점의 식음료 책임자는 사과를 했지만, 빵 업체의 담당자는 전화를 걸어와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보상금액을 얼마나 원하는지 제시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업체 관계자는 백화점과 빵집 담당자들이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으며 보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교육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백화점 측에서 50만원을 제시했다이 금액은 업체에서 보상할 수 있는 최대금액이며 만약 보험처리를 하게 되면 이마저도 못 받을 수 있으니 어서 받는 게 좋을 거라고 제안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33개월된 아이가 저(제습제가 들어간) 빵을 먹었는데 이런 태도가 보상관련협의라는건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빵을 반죽하고 굽는 과정에서 제습제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빵 속의 이물질 발견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부모 입장에선 자녀가 먹을 음식이 건강에 해롭다는 소리도 가볍게 넘기기 쉽지 않다. 불량식품도 꺼려지는 데 제습제가 통째로 들어간 경우는 최소한 먹는 음식을 다루는 곳에서는 없어야 할 일이다. 건강과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물증 없이 어린이 절도의심해 감금하기도


먹거리에 대한 문제는 언제나 뜨겁다. 먹는 것이 우리 몸을 이루기 때문이다. 특히 자라라는 어린이 청소년에게 음식은 더 중요하다. 하지만 대기업인 롯데에서 먹는 음식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도 모자라 고객 대응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도 롯데마트에서는 어린이에게 도둑 누명을 씌운 경우가 있었다. 롯데마트가 초등학교 5학년인 여자아이 두 명을 물건을 훔치지 않았는데, 절도범으로 몰아 보안실에 한동안 감금해 아동을 학대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마트 측이 절도 의심자가 여성일 경우 여자 보안요원이 반드시 동반해야 하는 것이 기본 매뉴얼인데도 확인과정을 거치지 않고 미성년자를 보안실에 감금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안전상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 학생의 부모가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그의 딸과 딸 친구는 선물을 사기 위해 롯데마트를 찾아 선물을 산 후 계산대를 빠져 나왔다. 나오는 길에 롯데마트 여직원 한 명이 따라 오더니 아이들에게 계산을 했냐고 물었다고 한다.

두 아이가 계산을 했다고 말하자 여직원은 영수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두 아이가 영수증을 버렸다고 말하자 직원은 계산원의 얼굴은 아냐고 물었다. 아이가 무심코 계산을 했기 때문에 모른다고 말하자 여직원원은 이들을 보안실로 데려갔다. 해당 여직원은 남자직원 두 명만 있던 보안실에 여자아이 두 명을 남겨두고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보안실 직원은 20여분 가량 CCTV를보며 학생이 계산한 모습이 영상에 찍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 때서야 직원은 사과 한마디 없이 학원 늦었으니 그만 가라고 했다.

대형 마트는 문제 상황 해결 시 체계적일 것이라 기대했지만 어린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며 해당 학생의 부모와 누리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빵에서 나온 제습제 인체에 악영향소비자 불신 커져


우리는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권리가 있다. 하지만 최근 음식물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요즘은 집에서 완제품을 자주 사먹다 보니 용지를 뜯다가 방부제·제습제를 보지 못하고 같이 냄비에 들어가서 다시 빼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 성분이 체내에 들어가면 각종 화합물로 인해서 배탈이 나거나 구토를 할 수 있다. 섭취량에 따라서 정도가 다르겠지만, 인체에 유해함은 명백하기 때문이다. 성인들도 방부제는 체내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안 좋은 질환이 찾아올 수 있고 전체적인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방부제가 어린이들의 몸속으로 들어갔다면 그 영향은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제습제 성분인 실리카겔은 영유아나 어린아이들이 먹었을 경우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기도에 걸려 질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백화점 빵 제습제 사건이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물론 사건의 진위 여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화성시 국민신문고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먹거리에서 제습제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소비자 불신은 커진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신고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채취·제조·가공·사용·조리·저장·소분·운반 또는 진열할 때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법 위반으로 처분 대상이 된다. 식품은 의약으로 섭취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음식을 말하고 법률에서 말하는 식품위생은 식품, 식품첨가물, 기구 또는 용기·포장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에 관한 위생을 말한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중소 마트보다 신뢰도가 높고 위생적일 것이라 생각해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비싸도 구매를 한다. 그런 믿음을 업체가 져버리지 않길 바란다.

음식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과태료 및 시정조치의 대상이 되기 전에 조리 과정에서 때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빵에서 제습제 알갱이가 나온 경우는 빵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거름망만 사용했어도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 싶다. 이미 이물질이 체내로 들어가 해를 끼친다면 돈으로 복구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