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명 은행 직원들의 잇따른 극단적 선택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월과 11월 한 시중은행에서 직원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시중은행 인천 모 지점 직원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같은 사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공론화됐으며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는 '직장 내 괴롭힘'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현재로선 실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은행 측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모 지점의 부지점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부지점장은 고객 예금 5000만원 가량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었다. 

지난 29일 MBC보도에 따르면 당시 뒤늦게 피해사실을 안 고객이 부지점장에게 항의하자 전산 실수라고 해명했으나, 다음날 부지점장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다만 이 사안의 경우 부지점장의 사망으로 해당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등 조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과 해당 의혹의 연관성, 의혹 사실 여부도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직원 사망이 잇따르면서 해당 시중은행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이은 직원들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부분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져 동요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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