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한 점포 주방에서 남성 종업원이 전자담배를 피우면서 치킨을 조리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호식이두마리치킨’ 한 점포 주방에서 남성 종업원이 전자담배를 피우면서 치킨을 조리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점포 직원이 담배를 피우며 조리하는 모습이 포착돼 물의를 빚었다. 위생관념을 잊은 직원의 몰지각한 행위가 도마에 오른 것.

최근 ‘호식이두마리치킨’ 한 점포 주방에서 남성 종업원이 전자담배를 피우면서 치킨을 조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상에 삽시간으로 퍼졌고, 논란도 일파만파 번졌다.

영상 속 종업원은 왼손에 치킨을, 오른손엔 전자담배를 들고서 음식을 조리한다. 조리 과정에서 내뿜은 담배연기가 치킨 쪽에 내려앉는다. 위생모도 없이 위생장갑은 한쪽만 착용한 상태다.

한눈에 봐도 조리환경 위생상태가 불량해 보인다. 지난 7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식품업 직원이 마스크 미착용 상태에서 담배까지 피우며 음식을 다룬 것.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음식업소 영업장은 현재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주방 역시 영업공간 일부로, 특히 음식을 다루는 곳에서 이뤄진 이 같은 직원의 흡연 행위는 상식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 각종 유해성분이 포함된 담배는 간접흡연 피해도 있어 위험이 큰 부분.

영업장에서 식품 등 취급 시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식품위생법 위반 소지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부정 여론이 거센 가운데, 호식이두마리치킨 측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후 상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해당 영상은 아르바이트생이 친구와 장난치는 과정에서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위생관리를 소홀히 한 해당 가맹점에 영업중단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특별 위생·조리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고객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위생상태에 이르기 전까지 해당 점포의 영업을 재개하지 않겠단 방침도 밝혔다.

관계자는 “향후 가맹점에 대한 위생 매뉴얼교육 강화를 비롯, 식약처 위생등급제 매장을 전 가맹점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