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 삼성동에 소재한 ‘홍도지하차도보도’에서 누수로 인한 벽체 부식 등이 발견돼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지하차도보도는 지난 2월20일에 차도만 개통된 곳으로 사업비 약 971억원이 투입됐으나, 개통 10개월 만에 지하차도보도 곳곳에서 누수 문제가 제기됐고 벽체 부식이 일어난 곳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에 대전시청 건설관리본부는 지하차도보도를 개통할 당시 초기점검을 진행한 상태로 안전상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14일 건설관리본부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지난 2월 차도부분만 임시 개통을 진행했었고, 보도구간은 지난 11월 중순에 통행이 개통됐다"며 "홍도지하차도보도는 대전시와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한 부분이 각각 다르며, 현재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한 구간에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해 민원이 제기되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안전사고와 관련해 우려스럽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개통할 당시 초기점검을 모두 진행했기 때문에 안전상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첨언했다.

이에 국가철도공단은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지난 9월부터 대전시청에서 하자보수 요청이 들어와 현재는 보수가 대부분 완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대전시청 측의 하자보수 요청이 들어왔고, 현재는 대부분 보수가 완료된 상황”이라며 “보수공사를 진행할 때 마다 누수를 점검한 결과 현재는 총 4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손바닥만한 정도의 누수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관계자는 “벽체 부식이라고 언급되는 부분은 누수 때 발생한 녹물 등이 나와 벽에 뭍은 것”이라며 “이러한 부분들이 벽체 부식으로 보여진다”라며 “보수와 관련해 시공사와 협의를 진행한 상태고, 12월 중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시공을 진행한 코오롱글로벌건설은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현재 보수가 마무리된 상황이며, 물리적 요인으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건설 관계자는 “지하구조물 동결 등 물리적 요인으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현재는 보수가 마무리 된 상황이며, 당사는 계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추가 문제가 발생할 시 추가 보수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누수량이 적은 상태이며, 계속적으로 관찰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상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더불어 누수로 인해 구조물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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